"약속된 현금만 1.4조원" 美 MSD 홀린 알테오젠 '잭폿'

김선 기자 입력 2024. 3. 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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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지난달 29일 기준 시가 총액은 약 8조5000원에 육박했다.

알테오젠의 주가 급등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 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 독점계약 성사에 따른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달 22일 알테오젠은 계약 상대가 MSD라는 것을 공개하면서 ALT-B4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MSD로부터 약속된 현금만 1조4000억원이다. 연간 수천억원 이상의 현금흐름이 가능할 것이다"라면서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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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가 MSD와 독점 계약에 성사하면서 2월 초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다.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지난달 29일 기준 시가 총액은 약 8조5000원에 육박했다. 코스닥 순위로는 4위다. 같은날 종가는 16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일 7만원대를 기록했는데 한 달 새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알테오젠의 주가 급등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 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 독점계약 성사에 따른 것이다. 2020년 MSD와 계약을 했을 당시만 해도 글로벌 제약사라고 공개했을 뿐 MSD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22일 알테오젠은 계약 상대가 MSD라는 것을 공개하면서 ALT-B4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0년 6월24일 자로 MSD와 체결한 계약조건에서 일부를 수정한 변경 계약이다.

2020년 당시 알테오젠은 ALT-B4에 관해 비독점 계약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독점계약 체결로 알테오젠은 빅파마인 MSD로부터 더 유리한 대우를 받는다. 변경된 계약조건에 따라 알테오젠은 계약금 267억원을 추가로 얻는다. 품목허가와 판매 등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5770억원가량 더 수령한다.

MSD가 알테오젠과 계약조건을 변경한 이유는 ALT-B4의 기술력에 있다. 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 항체의약품을 피하주사(SC) 투여 방식으로 변경하는 기술로, MSD는 대표 의약품인 키트루다를 SC 제형으로 변경한 키트루다SC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맥주사 투여의 경우 환자가 병원에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SC 제형은 짧은 바늘을 피하결합조직에 삽입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환자가 직접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연 매출 33조원대인 키트루다는 전 세계 1위 의약품이다. 키트루다가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면서 이번 계약은 특허 연장과도 관련돼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MSD가 키트루다SC 개발을 통해 특허 연장으로 특허권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키트루다SC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MSD로부터 약속된 현금만 1조4000억원이다. 연간 수천억원 이상의 현금흐름이 가능할 것이다"라면서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책정했다.

알테오젠을 이끄는 박순재 대표는 LG화학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성장호르몬과 빈혈치료제, 감염백신 등 유전자재조합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만 25년간 연구개발에 임하며 다양한 성과를 보였던 이력을 갖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2006년 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승인 성과를 이뤄냈다. LG생명과학 재직 당시 해외사업개발 및 사업제휴, 라이선싱-아웃 등을 담당하며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과의 사업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이후 한화그룹이 항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시작할 때 관련 조직과 파이프라인 등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바이넥스의 전문경영인으로 재직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설인 KBCC(생물산업기술실용문화센터)의 민간 운영권을 획득해 운영했다. 알테오젠은 2008년 정혜신 박사와 창업했고 2년 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 대표는 "현재 알테오젠은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베터 기술인 'NexP' 지속형 기술을 자체 개발해 지속형 바이오베터를 개발하고 있다"며 "'Hybrozyme Technology' 원천 기술을 이용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개발하고 해외 제약사들과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MSD와의 계약에 대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삶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MSD와 이번 변경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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