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3경기를 치른 현대모비스, 플레이오프를 위한 체력 안배 필요성

이수복 2024. 3. 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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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4일간 3경기의 강행군을 펼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77-9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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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4일간 3경기의 강행군을 펼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77-92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24승 21패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4일간 3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8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98-81로 완승했지만, 1일 고양 소노전과 이날 삼성전을 모두 내주면서 부산 KCC와의 중위권 경쟁에서 한발 밀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소노전) 끝나고 바로 올라왔다. 수, 금, 토 백투백은 처음이다. 4일간 3경기면 힘들다. 우리 팀이 (박)무빈이도 그렇고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가 있다. (이)우석, (장)재석, (최)진수 등 백투백이든 퐁당퐁당이든 힘들다”며 체력적인 문제를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에 대해 “3위까지 맞대결이 남아있는데 욕심부리다가 부상이 나오면 플레이오프에서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누가 편하냐가 문제가 아니다. 순리대로 가야 한다. 한 게임 한 게임 해봐야 한다. 스위칭 디펜스 등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도전해 보고 나서 무기로 만들 수 있으면 해야 한다. 존 디펜스를 연습했는데 6라운드를 하면서 잠깐잠깐 연습 삼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 앞선의 박무빈(184cm, G)과 포스트의 게이지 프림(205m, C)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 공격과정에서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삼성에게 속공을 내주거나 세컨드 찬스 허용으로 3쿼터까지 58-78로 크게 밀렸다.

삼성에게 주도권을 내준 현대모비스는 김준일(201cm, C)과 최진수(203cm, F), 함지훈(198cm, F), 케베 알루마(206cm, F) 등 팀의 4~5번 자원을 고루 활용하며 코피 코번(210cm, C)이 버틴 삼성에 대응했으나 흐름을 탄 삼성의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쿼터 중반 이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196cm, F)과 박무빈의 공격 관여로 73-84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야투(41%-51%)는 물론 팀 리바운드(39-45)에서 삼성에게 모두 밀렸다. 특히 턴오버 15개 허용이 체력적인 문제와 관련 있었다.

이제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앞선에 박무빈과 미구엘 옥존(182cm, G)이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또 함지훈과 장재석(202cm, C) 등 고참급 선수들의 체력이 변수다.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가야 하는 현대모비스는 남은 시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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