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3호골 폭발-챔스도 보인다…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에 3-1 역전승

이정철 기자 2024. 3. 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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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오랜만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피치 위에 나섰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부상 속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에 포진해 후반 추가시간 1분까지 활약하며 1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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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오랜만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피치 위에 나섰다. 특유의 날카로운 경기력과 득점을 보여주며 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 ⓒAFPBBNews = News1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2점)와의 거리를 2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부상 속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에 포진해 후반 추가시간 1분까지 활약하며 1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13호골.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데스티니 우도기의 오버래핑, 하프 스페이스 침투 등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따내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웅크리고 있다가 공을 탈취하면 토트넘의 뒷공간을 바라보는 패스로 역습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토트넘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에게 막혔다. 대신 수비에선 손흥민을 향하는 패스를 효율적으로 틀어막았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물꼬를 튼 것은 손흥민이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흘러나온 공을 손흥민이 침투하는 티모 베르너에게 완벽한 스루패스를 배달했다. 베르너는 빠른 주력으로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드리블 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막혔다.

흐름을 잡은 손흥민은 낮은 위치까지 내려오며 공격 지역에서 볼 배급에 가담했다. 전반 32분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에메르송 로얄이 페널티박스 중앙에 포진한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너무 골문 쪽으로 공이 향하며 손흥민의 발에 닿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티모 베르너. ⓒAFPBBNews = News1

전반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9분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이 데얀 클루세스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먼저 선취점을 신고한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후반 14분 에베레치 에즈가 페널티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후반 19분 3선 자원인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빼고 2선 자원인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공격에 무게감을 더할 과감한 작전이었다.

토트넘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9분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절묘한 드리블로 제친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기세를 올리던 토트넘은 후반 32분 상대 실수를 틈타 오른쪽 페널티박스를 파고든 존슨은 베르너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베르너가 침착하게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후반 35분 드로인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메디슨이 감각적인 크로스로 연결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정확한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손흥민도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후반 43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 돌파를 성공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SPOTV 중계화면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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