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3x3 대표팀 감독과 국가대표도 참여한 KBA 3x3 심판 클리닉, 올해 처음으로 열려

서울/서호민 2024. 3. 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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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한국 3x3 발전의 토대가 될 2024 KBA 3x3 심판 강습회 및 제1차 KBA 3x3 심판자격시험이 실시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는 2일(토) 서울 관악구 광신방송예술고에서 2024 KBA 3x3 심판 강습회 및 제1차 KBA 3x3 심판자격시험이 개최됐다. 이 날 현장에는 30명의 수강생들과 4명의 상임심판들이 참가해 교육의 열기를 더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FIBA 3x3 심판 클리닉을 실시했던 협회는 3x3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 첫 번째 심판클리닉을 실시했다. FIBA가 아닌 협회가 주관한 클리닉이었지만 생각 외로 많은 인원이 클리닉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협회는 이번 교육을 위해 국내 최초로 FIBA 3x3 국제심판 자격을 얻은 김청수 심판을 초청했다. 오전 10시부터 김청수 심판 주도 하에 시작된 교육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김청수 심판은 직접 교육 자료를 준비해 3x3 심판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하는 자세와 심판기법, 게임 진행방식, 판정 방식 등에 대한 이론을 교육했다.

이와 더불어 김청수 심판은 3x3 경기 진행 전반에 필요한 기본적인 규칙과 경기 운영 방식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팀 파울, 자유투 개수 등에서 5대5 농구와 다른 규칙이 적용된다는 점을 수강생들에게 강조한 김청수 심판은 테크니컬 파울과 선수들의 항의에 대한 교육도 이어갔다. 5대5 농구와는 다르게 테크니컬 파울이 2개가 누적되도 퇴장이 없다는 규칙과 관중석에서 누군가 작전 지시를 할 경우 해당 팀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할 수 있다는 부가 설명도 이어졌다.
오전부터 이어진 열띤 교육은 점심시간을 지나 어느 덧 오후 일정으로 향했고 오후에는 바이얼레이션&파울, 이론 시험, Practical Trainning&실기 시험 순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실기 및 필기시험 커트라인은 3급 60점, 2급 70점, 1급 80점이다. 참고로 2급 이상 자격증을 취득한 이는 한국에서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3x3 대회인 KBA 3x3 코리아투어에 심판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번 강습회에는 3급 21명, 1·2급 9명이 참가했다)
광신방송예술고 체육관으로 옮겨 진행된 실기 시험은 1·2급, 3급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2급 응시자들이 임한 실기 시험에는 김정년, 한준혁, 박래훈, 정성조, 석종태, 이동윤 등 현직 3x3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연습경기 도우미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장 기초가 될 3급 응시자들은 이동현 3x3 국제심판의 지도에 따라 시그널 동작을 연습했다.

한편, 이번 클리닉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참가자들 뿐 아니라 광주에서 활동 중인 참가자들도 참여해 3x3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고, 여자 3x3 대표팀 전병준 감독도 참가해 교육에 열심이었다.


전병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면서 3x3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3x3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고 해도 종목 특성상 지나치기 쉬운 규칙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경기 도중 어느 팀 볼인지 알 수 없는 헬드볼 상황이 발생하면 수비팀이 공격권을 가져가는 3x3만의 룰이라던지 이러한 생소한 룰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면 플레이적으로도 슬기롭게 잘 대처해나갈 수 있다”고 말하며 “또 룰을 완전히 습득함으로써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작전이 나올 수도 있다. 여러 모로 유익한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오늘 강습회에는 3x3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강사 분들께서 지루하지 않게끔 분위기를 잘 주도해주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심판들의 3x3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KBA 3x3 심판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김청수 심판은 “FIBA 3x3 심판 자격증이 있듯이 KBA에도 최근에 5대5 뿐만 아니라 3x3 심판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코스가 신설됐다. 한국농구발전과 3x3 농구저변확대를 위하고, KBA 3x3 심판 양성 및 자격부여를 위해 이번 클리닉을 협회 차원에서 개최하게 됐다. 생각 외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원이 참가해 열의를 보여줬다. 한국 3x3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전문성을 갖춘 3x3 심판들이 많이 배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4월 KBA 3x3 코리아투어 2024 1차 서울대회 개막 시기에 맞춰, FIBA 3x3 국제심판을 초청해 한 차례 더 3x3 심판 강습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_박호빈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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