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18년 만' 서민규,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한국 남자로는 최초

조용운 기자 2024. 3. 2.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서민규(15, 경신고 입학예정)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과 예술점수(PCS) 76.72점을 합친 총점 150.17점을 받았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서민규가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남자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서민규(15, 경신고 입학예정)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과 예술점수(PCS) 76.72점을 합친 총점 150.1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0.58점과 합계 결과 최종 230.75점을 받은 서민규가 정상에 올랐다. 2위는 229.31점을 받은 일본의 나카타 리오가 기록했고, 3위는 225.61점으로 끝낸 슬로바키아의 아담 하가라로 결정됐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사상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서민규가 처음이다. 싱글 간판인 차준환(고려대)도 이 대회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녀 선수 통틀어서도 2006년 김연아 이후 18년 만이다.

서민규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곡인 '노트르담 드 파리'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깨끗하게 뛰어 1.37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에서는 한 바퀴 반을 도는 데 그쳐 수행점수 0.05점을 잃었다.

▲ 남자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 ⓒ연합뉴스/EPA
▲ 남자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 ⓒ연합뉴스/EPA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서민규는 트리플 루프 점프에 이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성공해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또, 장점으로 평가받는 스프레드 이글에 이은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비점프 요소에서도 최상위인 레벨4를 챙겼다.

서민규는 후반부 연기에서도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 이은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실수하지 않아 1.14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마지막 점프 요소를 트리플 살코로 뛴 서민규는 체인지 풋 신 스핀에서도 레벨4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서민규는 트리플 악셀 점프의 실수로 기술점수에서는 나카타에 4점 이상 뒤졌다. 뛰어난 표현력으로 구성점수로 만회하긴 했지만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따졌을 때는 150.17점으로 나카타(151.71점)에 다소 밀렸다. 그러나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에서 앞선 덕분에 총점 1위로 금메달 기록을 썼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재근(수리고)은 총점 212.22점으로 6위에 올랐다.

▲ 남자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최초로 남녀 동반 입상의 값진 결과를 얻었다. 앞서 여자 싱글에 나선 신지아(15, 세화여고 입학예정)가 3회 연속 은메달에 성공했다. 라이벌인 시마다 마오(일본)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해소하지 못했지만 기술과 표현에 깊이를 더하고 있어 기대를 모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