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뒤집기 한판승 원동력,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 30-17
부산 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한 때 14점 차 열세를 극복하며 101-94로 역전승을 거뒀다.
23승 19패를 기록한 KCC는 24승 21패의 울산 현대모비스보다 반 경기 앞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CC는 1쿼터 2분 39초를 남기고 15-25로 뒤졌고, 3쿼터 3분 21초를 남기고 61-75로 열세에 놓였다.
그럼에도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뒤지던 그 순간 허웅과 최준용, 이호현의 3점슛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결국 승리까지 맛봤다.
추격의 힘은 3점슛에서 나왔지만, 승리로 이끈 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었다.
KCC는 2쿼터 중반 존슨이 홀로 9점을 연속으로 올렸는데 이 득점이 모두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이었다.
존슨은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2쿼터 10분 동안 1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2쿼터 기준 통산 7번째 더블더블이다.
KCC는 4쿼터 초반 81-78로 역전한 이후 달아나는 득점을 올릴 때도 대부분 공격 리바운드 후에 나왔다.
4쿼터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14-2였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리바운드는 무조건 이겨야 하고, 속공이 잘 나와야 한다”고 했다. 속공 득점은 9-10으로 1점 뒤졌지만, 리바운드에서 43-41로 앞섰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은 확실한 절대 우위였다.
송영진 KT 감독은 “리바운드도 많이 뺏겨서 승부가 갈리는 요인이 되었다”고 공격 리바운드 허용을 뼈아프게 여겼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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