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알에 5000원’ 지금도 손 떨리는데…“축구장 4000개 사과밭 사라진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3. 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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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상 악화 등으로 생산이 급감해 '금사과'로 불릴 만큼 사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재배 면적 감소 탓에 사과 생산량은 올해 50만2000t에서 2033년 48만5000t 내외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전년대비 30% 줄어든 39만4000t이었다.

지난해 생산 감소탓에 '금사과'라 불릴만큼 사과 가격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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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3만900㏊ 감소” 전망
재배 면적 감소하면서 가격 더 오를 듯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기상 악화 등으로 생산이 급감해 ‘금사과’로 불릴 만큼 사과 가격이 치솟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사과 재배 면적이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3만3800㏊에서 2033년 3만900ha로 연평균 1%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33년까지 9년간 사과 재배면적 2900㏊(8.6%)가 감소하는 것으로 축구장(0.714㏊) 4000개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특히, 성목(다 자란 나무) 면적은 품종 갱신, 노령화에 따른 폐원, 타 품목 전환 등으로 지난해 2만4700㏊에서 2033년 2만2800㏊까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유목(어린 나무) 면적은 8000㏊ 수준으로 100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 면적 감소 탓에 사과 생산량은 올해 50만2000t에서 2033년 48만5000t 내외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점진적인 생산량 감소로 1인당 사과(후지 상품) 소비량은 올해 9.7㎏에서 2033년 9.5㎏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전년대비 30% 줄어든 39만4000t이었다. 지난해 생산 감소탓에 ‘금사과’라 불릴만큼 사과 가격이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10개에 2만9088원으로 1년 전(2만2784원)보다 29.3% 비싸다.

요즘 마트에서 상품에 따라 사과 하나 가격이 5000원에 달하기도 한다. 특히, 일부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치 애플사과의 경우 2개들이 한 팩이 2만7800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형 마트와 함께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판매 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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