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에도 ‘봄의 전령’ 매화 만개
[KBS 부산] [앵커]
삼일절 연휴 이틀째인 오늘, 부산도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꽃샘 추위'가 이어졌는데요.
반짝 추위 속에서도 '봄꽃'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고, 이른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변 언덕이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겨울 끝 한파의 여운 속에서도 새하얀 꽃망울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꽃샘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핀 꽃, 매화입니다.
'봄의 전령' 매화를 보니 쌀쌀한 바람 속에서도 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집니다.
[기은우·기은서/울산시 : "매화가 예쁘게 핀 게 엄청 신기했어요. (날씨는) 너무 쨍쨍하고, 살짝은 시원한 느낌이에요."]
은은한 매화 꽃 향기를 맡고 있으면,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이 녹아내리고 어느덧, 봄이 왔다는 걸 실감합니다.
[이흥수/서울시 성동구 : "서울에서 꽃이 남쪽에 만개했다고 해서 왔는데요. 상상외로 꽃이 예쁘고,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원동 매화축제는 이번 달 9일부터 개막합니다.
이른 개화에 벌써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원동역에 정차하는 기차도 오늘부터 17일까지 주말 동안 증편됩니다.
상행선은 9편에서 15편, 하행선은 8편에서 18편으로 늘어나고, 축제 기간 중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됩니다.
오늘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5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낮 최고 기온이 12도로 예상되는 등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남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다의 물결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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