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복역 후 출소한 아버지…“그 여자는 용기내서 말한 형에게 결혼 파투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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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아빠가 강력범죄자라고 형과 결혼을 파투낸다는 여자 봐주십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파혼을 당한 형 A씨의 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B씨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6년간 사귀고 결혼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아버지가)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적지 않겠다"며 "형은 아버지 범죄와 아무 상관 없다. 근데 그 여자는 용기내서 말한 형에게 결혼을 파투내자고 했다"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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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파혼을 당한 형 A씨의 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B씨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여자친구와 6년간 사귀고 결혼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셋집을 마련하고 예식장을 잡았으며 청첩장도 만드는 등 결혼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 C씨에게 아버지의 강력범죄 전과 사실을 고백했다. 아버지는 1997년 징역을 선고받고 25년을 복역한 후 2022년 출소했다. C씨는 이 사실을 알고 결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B씨는 “(아버지가)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지는 적지 않겠다”며 “형은 아버지 범죄와 아무 상관 없다. 근데 그 여자는 용기내서 말한 형에게 결혼을 파투내자고 했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형은 6년간 연애가 허무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글을 적은 건 그 여자에게 손해배상 청구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기 위해서”라며 “예식장 비용, 청첩장 비용, 게다가 아파트 전세 자금까지 들어갔다. 그게 한두푼인지 아냐”고 반문했다.
한편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전에 범죄수사경력회보서를 받아오라는 게 일반적인가요?'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사연글 작성자 남성 D씨는 "결혼준비 초창기인데 여자친구가 범죄경력증명서를 요구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당연히 전 매우 착실하게 살았고, 경찰서는 고3 때 모 대학교 체력시험 보러 갈 때인가 지문 찍으러 간 것 말고는 구경도 해본적 없는 사람이다"라고 털어놨다.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한 D씨는 여자친구에게 "그런 걸 왜 보냐. 너네 부모님도 결혼 전에 확인하셨냐"라고 물었으나, 여자친구는 "요즘은 다르다. 의심하는 게 아니라 확실히 하고 싶은 거다. 신청 인터넷으로도 된다. 찔리는 거 없으면 뭐가 문제냐"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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