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메인 아니었는데 KS 우승 히어로…악몽은 끝, 수술 이전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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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악몽은 끝났다.
KT 베테랑 우완투수 박시영(35)은 지난 2020년 12월 4일에 진행된 트레이드로 '운명'이 바뀐 선수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메인 카드'는 아니었다.
그런데 KT로 이적하자마자 48경기에 등판해 45이닝을 던져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환골탈태했으니 '트레이드 성공작'이라 불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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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이제 악몽은 끝났다. 다시 날아오를 시간이다.
KT 베테랑 우완투수 박시영(35)은 지난 2020년 12월 4일에 진행된 트레이드로 '운명'이 바뀐 선수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메인 카드'는 아니었다. KT가 우완투수 최이준(개명 전 최건)과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롯데에 건네고 롯데로부터 내야수 신본기와 우완투수 박시영을 받아들이는 조건. 박시영보다는 우완 유망주 최이준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신본기에게 더 시선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 그럴 만도 했다. 박시영은 롯데 시절 크게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아니었다. 2010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박시영은 그해 2경기에서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2.50에 그쳤고 2016년 42경기에 나와 61⅔이닝을 소화,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 2017년 47경기에 나와 57이닝을 투구하며 2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47, 2018년 18경기에 등장해 26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8.54, 2019년 43경기에서 61⅔이닝을 투구하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3, 2020년 36경기에서 3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1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KT로 이적하자마자 48경기에 등판해 45이닝을 던져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환골탈태했으니 '트레이드 성공작'이라 불릴 만하다. 특히 9월에만 11경기에 나와 9이닝을 던져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1.00, 10월에만 12경기에 나와 10이닝을 던져 1패 2홀드를 기록하며 KT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KT는 사상 초유의 타이브레이커 승부 끝에 삼성을 제치고 정규시즌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을 4전 전승으로 격파하고 대망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순간에 박시영도 있었다. 박시영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가 6-3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에 나와 ⅔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아 홀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시영은 2022년 17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 그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 해에는 재활에 집중하느라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이미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박시영은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와 ⅔이닝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실점(비자책)을 남겼다.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실전에서 투구해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 박시영은 "다음날 근육통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트레이너들이 관리를 잘 해주셔서 회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바로 '데이터'에 있다. "그래도 데이터를 보니까 회전수, 구속, 터널링 등 부상 전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더라"고 밝힌 박시영은 "부상 이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물론 KT는 중간계투진에도 뛰어난 재목이 많아 끝까지 경쟁의 끈을 놓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박시영은 "팀에 잘 하는 투수가 많다는 것은 내게도 좋은 일"이라면서 "동기부여가 된다. 훌륭한 투수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그는 손꼽아 기다렸던 복귀전의 그 순간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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