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샛별 서민규, 주니어세계선수권 금메달…한국 남자피겨 최초

한국 남자 피겨의 샛별 서민규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서민규는 오늘(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예술 점수(PCS) 76.72점, 합계 150.17점을 받았습니다.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 80.58점을 합친 총점 230.75점을 받아 2위 일본의 나카타 리오(229.31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녀 선수를 통틀어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연아 이후 18년만입니다. 또 주니어·시니어를 합쳐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서민규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뛰었습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는 1회전 싱글 점프 처리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점프들을 깔끔히 뛰었습니다. 서민규는 장기인 풍부한 표현력을 살려 연기를 완성했고, 점수를 확인한 뒤 벌떡 일어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이재근은 총점 212.22점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열린 아이스 댄스 프리댄스에서는 김지니-이나무조가 총점 134.43점으로 16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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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