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5세 상남자 포수를 보좌할 똘똘한 백업…경쟁률 3대1, 10년 터줏대감과 영웅들 출신 이적생 운명은

김진성 기자 2024. 3. 2. 21: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승택/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태군(35)을 보좌할 똘똘한 백업포수는 누구일까.

KIA 타이거즈는 호주 캔버라와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진행하면서 안방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주전 김태군과 백업 한승택(30), 주효상(27), 한준수(25) 체제다. 이들은 시범경기까지 경쟁한 뒤 23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희비가 엇갈린다.

주효상/KIA 타이거즈

KIA는 내, 외야 뎁스 모두 두껍다. 주전 외에도 꼭 필요한 백업이 즐비하다. 이범호 감독의 의중은 알 수 없지만, 포수를 1군에 3명씩 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전임 감독은 시즌 초반엔 한승택-신범수(SSG 랜더스) 체제로 안방을 꾸렸다. 그러다 한승택이 부상하고 김태군이 트레이드로 가세하자 김태군-한준수 체제로 정비해 시즌을 마쳤다.

한준수는 예상 외로 내부의 평가가 좋았다. 좌타자인데 좌투수에게 그렇게 약하지 않았고, 한 방 능력이 있었다. 여타 젊은 포수와 달리 캐칭이나 블로킹 등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불안함이 크지 않았다. 윤영철과 사실상 전담 배터리를 이뤘다.

그리고 2024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범호 감독은 다시 경쟁을 외친다. 김태군이 3년 25억원 비FA 다년계약을 하면서, 최소 2025시즌까지 주전을 확보했다. 백업 경쟁은 자연스럽게 한승택, 주효상, 한준수 체제다.

장, 단점들이 있다. 한승택은 2013-2014 FA 시장에서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KIA로 옮긴 뒤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수비는 상당히 안정적이지만, 늘 타격이 고민이다. 통산타율 0.206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서는 2경기에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

포수가 수비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백업이라고 해도 타격에서 임팩트는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승택이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기본적으로 수비 안정감을 유지하되, 적은 타격 기회서 뭔가 보여줄 필요는 있다.

주효상은 캔버라에서 가장 파이팅이 넘치던 포수였다. 작년 19경기서 타율 0.063으로 많이 저조했다. 그러나 2016년 넥센 히어로즈 1차 지명 출신으로서 타격 재능이 좋다는 평가였다. 키움 시절엔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안타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장점을 살리되, 수비에서의 안정감 등을 챙기는 게 중요해 보인다. 연습경기 1경기서 볼넷 2개를 골라냈다.

한준수/KIA 타이거즈

김태군이 1주일 내내 선발 출전하는 건 쉽지 않다. 또한, 올 시즌에는 혹서기를 제외하면 금요일과 토요일 우천취소시 토요일과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백업 포수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3대1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