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제주와 홈 개막전서 1-1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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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에 나선 강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은 2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주와의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은 가벼운 발걸음을 보이며 전반을 리드하는 듯 싶었으나 전반 43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제주 이탈로가 오른쪽 발리골을 성공시키며 1-1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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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에 나선 강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은 2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주와의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홈 개막전은 구단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가 개막 선언을 하며 시작을 알렸다.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등 참석한 가운데 매서운 바람과 추위 속에서 송암스포츠타운에는 6021명의 관중이 몰리며 뜨거운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가브리엘과 이상헌이 골문을 노렸고, 중원은 김강국와 김이석이 구성했다. 측면 윙백으로 갈레고와 양민혁이 나섰고 강투지와 윤석영, 이기혁, 황문기가 수비진을 지켰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원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양민혁이 드리블 해 왼쪽 측면으로 돌파했고 김이석에게 크로스, 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를 맞고 문전에 떨어졌다. 혼전 상황에서 이상헌이 떨어지는 공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 시작 32초만에 선제골을 가져갔다.
강원은 가벼운 발걸음을 보이며 전반을 리드하는 듯 싶었으나 전반 43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제주 이탈로가 오른쪽 발리골을 성공시키며 1-1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전 막판까지 강원은 공격을 매섭게 쏟아 부었으나 제주의 수비에 연이어 막히며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은 양민혁을 빼고 강지훈을 교체 했고 이어 67분 카미야와 이유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선수를 중심으로 강원은 공격을 이어갔다. 72분 강원의 공격 상황,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제주 골키퍼 손에 맞고 흘렀고 문전 왼쪽에 있던 이상헌이 잡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하며 멀티골을 기록하는 듯 했으나 주심은 온필드 리뷰 결과 김동준 골키퍼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가브리엘과 충돌로 인해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고 판단, 이상헌의 멀티골이 무산됐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 끝까지 지친 모습 없이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추가 골 없이 1-1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챙기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날 강원은 새 얼굴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 11명 중 김강국, 김이석, 양민혁, 이기혁, 이상헌 등 5명이 데뷔전을 치렀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릉 제일고 출신 양민혁은 좋은 반응속도로 골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 교체 투입 된 일본 J리그 출신 카미야는 쉴 새 없이 제주의 수비를 괴롭히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정환 감독은 “첫 경기를 치르는데 있어 첫 경험을 하는 선수들이 잘 해줬고 추운 날씨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90분동안 잘 집중해서 준비한 것들을 보여줬다”며 “첫 경기치고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부족한 부분들은 앞으로 훈련을 통해 고쳐나갈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호 jeong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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