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수수색, 의사 겁박 아냐”…의협, 내일(3일) 총궐기 집회
[앵커]
의사협회가 의대 증원 방침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내일(3일) 엽니다.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등 경찰 수사를 놓고는 "인권 탄압이다." "정당한 수사다." 정부와 의협간에 이런 말들이 오갔습니다.
노태영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통보한 복귀 시한에서 이틀이 지났지만, 전공의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료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는 개원의들도 하루 이틀 정도 휴진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서울 여의도에서 의대 증원 계획을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도 엽니다.
전공의와 의대생까지 참여해 2000년 의약 분업 사태 이후 최대 규모 집회가 될 거라고 의협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의사협회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선 정부가 자유와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의사들은 '의새' 이미지를 올리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박명하/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압박에 저희는 굴하지 않을 것이고 영원히 기억을 할 것입니다."]
정부는 경찰 압수수색은 불법 집단행동 주동자를 밝히고, 참여자의 가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수사라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 발언은 지나치게 과격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부 의료인들이 불법 집단행동에 나서고, 후배들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고 있다"면서, "의협을 겁박하거나 의사 전체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일 의협 집회에는 경찰 3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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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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