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스쿨이 대세? 두산엔 ‘의지 스쿨’ 있다…“동생들 많이 도와주는 것도 팀이 잘 되는 길” [MK미야자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3. 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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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킹캉 스쿨'이 대세다.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는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후배들에게 아낌 없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두산 김태룡 단장도 바로 뒤에서 최준호의 공에 연이은 감탄사를 터뜨린 가운데 양의지 역시 최준호을 두고 "공이 정말 위력적이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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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킹캉 스쿨’이 대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미국 LA에 위치한 강정호가 운영하는 아카데미로 향한 까닭이다. 두산 베어스에도 그런 배움의 장이 있다. 바로 ‘의지 스쿨’이다.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는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후배들에게 아낌 없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가장 가까운 포수조뿐만 아니라 불펜 투구장에서도 투수 후배들에게 날카로운 직언을 아끼지 않는다.

3월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 구장에서 두산 선수단의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양의지는 불펜 투구장으로 향해 외국인 투수 듀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의 불펜 투구를 직접 받았다. 이어 불펜 투구장에 남은 투수들을 슬쩍 살펴본 양의지는 최준호의 공도 직접 받아보기 위해 포수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김태룡 단장도 바로 뒤에서 최준호의 공에 연이은 감탄사를 터뜨린 가운데 양의지 역시 최준호을 두고 “공이 정말 위력적이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의지는 불펜 투구 뒤 최준호에게 투구 메커니즘을 두고 자세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만난 양의지는 “후배들에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장)승현이랑도 호주 캠프 전에 일찍 같이 들어갔지만, 틈이 아는 대로 조금씩 조언을 해줬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훈련뿐만 아니라 경쟁도 재밌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는 듯싶다”라고 전했다.

양의지는 후배들의 실력 향상을 도와주는 것도 또 하나의 책임감으로 느낀다. 양의지는 “동생들이 잘하면 팀이 잘 되는 길이니가 나도 최대한 더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거다. 물론 기본적으로 내가 먼저 잘해야 한다. 올 시즌 준비는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개막전에 맞춰서 몸을 천천히 끌어 올리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속도”라며 고갤 끄덕였다.

양의지는 2023시즌 129경기 출전/ 타율 0.305/ 134안타/ 17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5년 연속 시즌 20홈런 행진이 끊긴 점이 아쉬웠다. 양의지는 “잠실구장이 커서 그런지 조금 아쉽긴 했다(웃음). 그래도 개인 300홈런(통산 245홈런 기록 중)까지 얼마 남지 않았더라. 내년 안으로 깰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두산은 1군 개막 엔트리 경쟁이 아직도 안갯속일 정도로 투수진 뎁스가 강해졌다. 이번 캠프에서 젊은 투수들의 구위와 구속 모두 크게 성장했다. 투수력을 앞세워 상위권 진입을 충분히 노릴 만한 분위기다.

양의지는 “지난해보다는 우리 팀을 향한 시즌 예상 평가가 높아진 듯싶다. 저평가보다는 고평가가 부담이 있겠지만, 어린 후배들의 성장한 실력을 본다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좋은 투수(김택연) 한 명이 새로 왔지 않나. (곽)빈이가 나에게 15승을 한다고 했는데 그 이상 성적을 거둔다면 우리 팀도 충분히 3강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포수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미야자키)=김근한 기자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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