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 등록하면 코인 공짜"…열풍 속 개인정보 문제없나

유덕기 기자 2024. 3. 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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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사람들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런 코인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개인의 '홍채 정보'를 등록하면, 무료로 주는 코인입니다.

해당 코인의 홍채 정보 등록과 무료 지급은 시스템 정비 등의 이유로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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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사람들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런 코인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개인의 '홍채 정보'를 등록하면, 무료로 주는 코인입니다. 논란도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카페.

금속 공 모양의 기계에 눈을 대고 홍채를 등록하면, 가상자산 지갑을 통해 무료로 코인 70여 개를 받습니다.

2월 초 개당 3천 원대였던 이 코인 가격은 1만 원대 초반까지 급등했습니다.

[○○코인 수령자 : (몇 분 정도 기다리신 거 같으세요?) 20~30분 정도. (뭐 하신 건지 알고 계신 거죠?) 모르겠어요. 16만 5천 원씩 다달이 준다고 그런 거만 들었어요.]

이 코인은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이 "노동력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면 미래 인류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며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ID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홍채 정보 수집을 놓고 논란도 큽니다.

코인 발행사는 홍채 관련 이미지는 자동 삭제되며 암호화된 데이터 값을 저장한다고 설명하지만, 지난해 7월 첫 발행 뒤 이미 미국에서는 발급이 금지됐고, 영국, 프랑스, 홍콩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우리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홍채 정보 수집, 보관, 국외 이전 절차까지 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홍기훈 교수/홍익대 경영학과 : (전 세계인들에게) 기본 소득을 제공하겠다라고 얘기는 하는데 (코인)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은 아직 전혀 검증된 바가 없는 상태에서 이 코인 가격이 급등을 하다 보니까 많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해당 코인의 홍채 정보 등록과 무료 지급은 시스템 정비 등의 이유로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공진구·윤형, 영상편집 : 박정삼, 그래픽 : 김한길)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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