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눈보라' 강타...캘리포니아 폭설에 비상
"주말까지 폭설…적설량 3m 이상 우려"
일대 24,000 가구 정전…'치명적' 눈보라 예보
[앵커]
텍사스 대규모 산불에 이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산간지대에는 치명적인 눈보라가 며칠 째 몰아쳤습니다.
일대 수만 가구가 정전된 가운데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국립공원도 문을 닫았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악지대 고개를 넘어야 할 차량들이 기록적인 폭설에 옴짝달싹도 못합니다.
매머드 마운틴과 레이크 타호 등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에 이례적인 눈보라 경보가 발령된 때는 현지 시간 지난 29일부터.
이미 일대 24,000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당국은 괴물과도 같은 눈 폭풍이 주말 내내 캘리포니아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하고,
특히 해발고도 1,500미터 이상 산간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스콧 게디맨 / 요세미티공원 순찰대 : 방문자 안전과 공원 시설 보호를 위해 판단했습니다. 요세미티 공원은 일시 문을 닫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동부를 잇는 80번 고속도로의 경우 이미 160km 구간이 봉쇄된 가운데, 눈보라 영향의 범위는 일요일까지 네바다주 접경 500km까지 확대될 전망.
기상 전문가들은 시에라 네바다 지역이 눈이 많긴 하지만, 주말까지 폭설이 이어질 경우 최대 적설량 3m까지 이르러 역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니엘 스웨인 / 미 국립기상청 과학자 : 인치가 아니라 피트입니다. 주말까지 5피트(150cm)에서 최대 10피트(300cm)까지 눈이 쌓일 전망입니다.]
텍사스 대형 산불이 닷새 째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때늦은 겨울 폭풍까지 서부 산간지대를 덮쳐 인명피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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