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상당수 총상" 증언 나와‥바이든 "곧 구호품 투하"

홍의표 입력 2024. 3. 2. 20:13 수정 2024. 3. 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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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가자지구의 굶주린 주민들이 구호품 트럭에 몰려들었다가 1백여 명이 숨지고 7백여 명이 다친 참사의 진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했다는 증언이 잇따랐지만, 이스라엘은 "대부분 압사한 거"라며 부인해왔는데요.

현지에 파견된 유엔 조사팀은 부상자 상당수가 총상을 입은 걸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

병상에서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식량을 구하러 구호 트럭에 몰려들었다가 다친 환자들인데, 이들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마흐무드 아흐마드/부상자] "구호 트럭들이 지나갈 때 제가 그곳에 있었는데, 전차와 드론이 사격하기 시작했고 저는 등을 다쳤습니다."

[압둘라 주하/부상자] "저는 부모님을 위해 밀가루를 얻으러 갔습니다. 우리는 매우 배가 고프고, 먹을 것도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사격을 가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참사로 최소 115명이 숨졌고, 7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경고 사격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대부분이 압사하거나 트럭에 치였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의 한 병원장은 "시설로 옮겨진 부상자 176명 가운데 142명이 총상을 입었다"며 80% 이상이 총을 맞았다고 AP통신에 밝혔습니다.

현지를 찾은 유엔 대표단도 부상자의 상당수가 총상을 입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구호품 공급을 위해 즉각 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공중을 통한 구호품 투하에 곧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가자'를 '우크라이나'로 잘못 언급하는 말실수를 빚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조만간 우리는 요르단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함께 항공으로 우크라이나(가자)에 추가 식량과 물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구호 트럭 참사'도 협상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 디자인: 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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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618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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