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니폼 입고 첫 대포 가동한 페라자 “조금씩 적응하고 있어…류현진 복귀, 팀에 큰 도움 될 것” [오키나와 현장]
“이제 (KBO리그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류현진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신고한 요나단 페라자가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6-0으로 눌렀다.
특히 페라자가 가장 빛난 순간은 1회초였다. 최인호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상대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의 공을 공략해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페라자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때려낸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페라자는 “아무 생각 없이 타석에 설 때마다 좀더 집중을 해서 연습한 대로 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한화는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시달렸다. 브라이언 오그래디(22경기 출전·타율 0.125 8타점), 닉 윌리엄스(68경기 출전·타율 0.244 9홈런 45타점) 등과 손잡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를 끊어야 할 임무를 지닌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1998년생 외야수다.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카고 컵스의 부름을 받았으며, 지난시즌에는 트리플A까지 승격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 홈런 23개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활약을 위해 페라자는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은 물론이고 한국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그는 “(구단에 적응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이제 하루하루 조금씩 적응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다”며 KBO리그 투수들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구속이 미국이랑 달라서 어려웠다. 이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스프링캠프 때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다. 시즌 때 잘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했기 때문에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최근 만난 최원호 감독은 페라자의 수비에 대해 “생각보다 괜찮았다. 타구를 따라가는 것도 그렇고 주력과 송구도 무난하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보고 어디에 기용하는 것이 나을까 고민 중”이라며 우익수 뿐 아니라 중견수 출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페라자는 2020년 연습 때부터 중견수를 많이 봤다. 큰 부담은 없다“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 달 22일 한화와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같은 달 23일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당일 바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어 2월 26일에는 한 차례 불펜 피칭을 더 가졌고, 이날에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하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류현진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청백전을 거친 뒤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할 전망이다. 페라자는 류현진의 복귀를 진심으로 반겼다.
그는 ”류현진 같은 대단한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영광“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많은 능력이 있다.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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