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AS도 소용없네! 최근 원정 4경기 1무 3패 大추락→바이에른 뮌헨, 12시즌 연속 우승 좌절 가능성 UP…레버쿠젠에 10점 차까지 밀리고 '무관' 위기까지?
최근 원정 약점 노출, 리그 우승 빨간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개막 전 많은 전문가들은 바이에른 뮌헨을 '1강'으로 꼽았다. 12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다르다. '천하의' 바이에른 뮌헨이 무너지고 있다. 시즌 후반부에 돌입한 상황에서 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오이로파-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겼다. 가장 먼저 24라운드 경기를 치렀으나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김민재가 후반 30분 야말 무시알라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2-1로 앞섰으나,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고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이날 무승부로 17승 3무 4패 승점 54를 기록했다. 24라운드 경기를 준비 중인 바이에르 레버쿠젠(19승 4무 승점 61)에 7점 뒤졌다. 레버쿠젠은 3일 FC 쾰른과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만약 레버쿠젠이 승리하면 승점 64를 마크한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10점 차까지 밀리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18개 팀이 순위 싸움을 펼친다. 홈 앤드 어웨이로 2차례씩 맞대결을 가진다. 각 팀당 한 시즌에 34경기를 소화한다. 중반을 넘어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무패 행진 중인 레버쿠젠과 격차가 꽤 벌어져 12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최근 원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크게 흔들렸다. 공교롭게도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선두 레버쿠젠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월 11일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했다. 소위 말하는 승점 6짜리 빅매치에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2월 15일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VfL 보쿰과 2월 19일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3연패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위기에 처했다.
2월 25일 소화한 RB 라이프치히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4번의 원정 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4경기 1무 3패로 무너지면서 최고 명문 클럽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무관' 위기에 놓였다. 이미 독일 슈퍼컵과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에서 미역국을 마셨다. 분데스리가 우승도 희미해졌고, 챔피언스리그도 탈락을 걱정하고 있다. 우선,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6일 라치오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이어 9일 마인츠 05와 리그 홈 경기, 16일 다름슈타트98과 리그 원정 경기를 가진다.
올 시즌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며 공수에 걸쳐 전력 강화를 꾀했던 바이에른 뮌헨.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최대의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과연,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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