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이승우 페널티킥 결승골…인천에 개막전 승리
김은중 감독, 프로 지휘봉 잡고 데뷔전서 짜릿한 첫 승리 기록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이승우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로 2024시즌 개막 축포를 쐈다.
수원FC는 2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 전방에 지동원·몬레알·이준석이 나서고, 중원에는 강상윤·윤빛가람·정승원을 배치했다. 수비에는 박철우·권경원·김태한·이용이 늘어섰고, 안준수가 골문을 지켰다.
인천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공격진에 박승호·무고사·제르소를 배치하고, 중원은 홍시후·이명주·음포쿠·최우진이 나섰다. 김동민·권한진·오반석이 백쓰리 라인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전반전부터 양팀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수원FC가 전반 4분 첫 공격에 나서 포문을 열었다. 정승원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한 것이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인천도 공격 찬스를 만들며 강력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24분 인천의 무고사, 전반 44분에는 박승호와 제르소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수원FC의 안정적인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서도 선제골을 따내기 위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수원FC는 이준석을 빼고 안데르손을 넣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후반 1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의 정면 슛을 안준수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 후반 15분 인천에서도 최우진·홍시후를 빼고 김성민·정동윤를 넣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달리했다.
이에 반격하듯 수원FC에서는 후반 3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윤빛가람의 왼발 슈팅이 이어졌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수원FC의 윤빛가람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이승우가 나서 골문 왼쪽 하단에 꽂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강등 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한 뒤 김은중 감독에게 새로운 지휘봉을 맡겨 대대적인 팀 개편작업을 펼친 수원FC는 적지서 기분 좋게 승점 3을 따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공식 데뷔전서 승리를 맛본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가장 힘든 첫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워낙 공격적인 부분은 좋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부분의 조직력을 키우려고 훈련을 많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다음 경기는 전북 현대다. 리그 최고의 팀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과 방어적인 부분을 잘 준비해 좋은 출발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방서 개막 패배를 맛본 조성환 인천 감독은 “홈 경기에 찾아주신 많은 팬분들께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세밀한 부분까지 다듬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음 경기는 이런 점을 보완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과 수원FC 경기의 공식 관중은 1만5천60명을 기록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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