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0조원 규모 예산안 중의원 통과…역대 최대 방위비 포함

강민경 기자 2024. 3. 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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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하원)이 2일 본회의를 열고 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번 연도의 예산안에는 7조9496억 엔(약 70조7000억 원)의 방위비가 포함됐다.

그는 주말에 본회의를 연 배경과 관련해 "노토반도 지진의 회복에 관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며 예산안이 연도 내에 성립하지 않는다면 피해를 본 지자체에 대한 지원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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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규모는 지난해에 이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아
일본 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설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2024.01.30/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중의원(하원)이 2일 본회의를 열고 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TBS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인 이번 예산안은 규모가 112조5717억 엔(약 1000조원)으로 역대 최고였던 전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번 연도의 예산안에는 7조9496억 엔(약 70조7000억 원)의 방위비가 포함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예산안은 참의원(상원)으로 보내져 오는 4일부터 심의된다.

이로써 예산안의 연도 내 성립이 확실해졌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예산안의 일본 국회 심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강한 압박 때문에 이례적으로 토요일에 이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참의원에서도 정중하게 심의에 임하길 바란다"며 "예산안의 조기 성립을 향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 본회의를 연 배경과 관련해 "노토반도 지진의 회복에 관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며 예산안이 연도 내에 성립하지 않는다면 피해를 본 지자체에 대한 지원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야권은 자민당의 정치자금 파티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입헌민주당을 필두로 한 야권 의원들은 누가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 뒷돈을 받았는지 먼저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자금 문제가 처음 불거진 아베파의 의원들은 자신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발뺌했다

과거 아베파의 사무총장을 맡았던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은 "회장 외에 우리 간부들이 관여할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 또한 "경리나 회계 업무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연루 의혹을 일축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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