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승' 김은중 수원FC 감독 "이승우에게 대표팀 동기부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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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를 이끄는 김은중(45) 감독이 결승골을 터뜨린 이승우를 향해 "A대표팀을 향한 동기부여를 줬다"고 미소 지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이승우는 전략적으로 후반에 투입했다"고 설명한 뒤 "(이)승우에게 동기부여를 한 것이 있다. 승우가 전성기의 나이인데 어느새 대표팀에 멀어진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승우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할 충분한 기회가 있다. 경기에 투입되면 모든 걸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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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를 이끄는 김은중(45) 감독이 결승골을 터뜨린 이승우를 향해 "A대표팀을 향한 동기부여를 줬다"고 미소 지었다.
수원FC는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54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특히 2024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지휘봉을 잡은 김은중 감독에게도 기분 좋은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이승우는 전략적으로 후반에 투입했다"고 설명한 뒤 "(이)승우에게 동기부여를 한 것이 있다. 승우가 전성기의 나이인데 어느새 대표팀에 멀어진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승우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할 충분한 기회가 있다. 경기에 투입되면 모든 걸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 인천축구전용구장에는 3월 A대표팀을 이끌 대표팀 코치진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새 대표팀을 꾸리는 만큼, 최근 태극마크와 연이 없던 이승우도 새롭게 발탁될 여지가 있다.
김 감독은 "그래서(대표팀 발탁이 있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순간 다른 선수보다는 승우에게 차라고 내가 지시했다"고 뒷이야기도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프로 데뷔 경기에서 곧바로 승리를 신고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데뷔 승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경기 전부터 "떨리는 건 따로 없다"며 덤덤하게 준비했던 김 감독은 "주변에서는 데뷔전이라고 말들을 많이 해줬는데 난 어색함이나 긴장이 전혀 없었다"며 "수원FC는 선수 시절 뛰었던 팀이 아니지만, 처음부터 이미 친근했다"며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수비가 약했던 수원FC가 끈끈하게 버티다 후반 막판 골을 넣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첫 경기이다보니 인내심이 필요했다. 선수들에게도 준비한 것을 하면서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미소 지었다.
반면 안방서 패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막판 실점이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주지 않도록 팀을 잘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경기를 주도하고 공격적으로 나섰음에도 결정을 짓지 못했고, 오히려 막판에 결승골을 내줬다.
조 감독은 "이기기 위해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결정한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 남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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