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콜산업 고공농성 화물연대 2명 내려와···건강 악화

울산=장지승 기자 2024. 3. 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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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콜산업 연소탑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농성을 풀었다.

2주간의 고공농성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공농성 해제에 앞서 한국알콜산업과 운송사는 화물연대와 8일 노사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고공농성 철회와 함께 노사는 모든 쟁의활동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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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연소탑 올라 고공농성···건강 악화
8일 노사협상 진행 합의···쟁의활동 잠정 중단
울산에 위치한 한국알콜산업 연소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2일 오후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서울경제]

한국알콜산업 연소탑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농성을 풀었다. 지난달 17일 새벽 연소탑에 올라간지 2주만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30분께 민주노총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 송상훈 지회장과 조정현 조직차장이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주간의 고공농성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농성자들이 불안증세를 보이자 노조 간부를 비롯해 경찰과 119 구급대 등이 올라가 농성을 풀도록 설득했다.

고공농성 해제에 앞서 한국알콜산업과 운송사는 화물연대와 8일 노사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고공농성 철회와 함께 노사는 모든 쟁의활동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농성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폭행, 미신고집회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물연대는 폭행 사건과 관련된 노조원의 복직과 손배 가압류 면책 등을 요구하며 50일 넘게 제품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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