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린가드 교체 출전' 서울 제압…수원FC 이승우 극장골(종합)

이재상 기자 안영준 기자 2024. 3. 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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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가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광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가 교체로 출전한 FC서울을 제압했다.

서울은 남은 시간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광주의 수비 조직력은 견고했다.

이번 시즌 수원FC의 1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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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제주는 1-1 무승부
2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광주 가브리엘이 후반전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3.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인천=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가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광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가 교체로 출전한 FC서울을 제압했다.

광주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0분 나온 이희균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1부 승격과 동시에 3위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광주는 올해도 개막전 승리를 통해 신바람을 냈다. 이날 경기는 티켓 예매 2분 30초 만에 7700여 석이 모두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현장에는 7805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반면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2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의 후반전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돌파하고 있다. 2024.3.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경기 초반 예상과 달리 광주는 주도권을 갖고 서울을 몰아세웠다. 광주는 강한 압박과 서울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간결한 패스로 상대를 압박했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광주는 전반 20분 만에 이희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건희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은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철원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31분 김경민을 빼고 린가드를 투입하며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EPL 맨유서 뛰었던 린가드는 K리그 데뷔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린가드는 투입 이후 박스 밭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6분 린가드의 측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김경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서울은 남은 시간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광주의 수비 조직력은 견고했다. 오히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가브리엘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윤빛가람이 얻어낸 PK를 넣은 수원 이승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3.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같은 날 수원FC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54분 이승우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해 U20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던 김은중 감독은 올해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는데, 부임 첫 경기부터 승리를 맛봤다.

초반 흐름은 인천이 앞섰다. 지난 시즌 뛰었던 선수 전원이 필드 플레이어로 나선 인천이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수원FC보다는 우세하게 경기를 풀었다.

인천이 중원을 점령하고 경기를 주도했고, 수원FC는 역습에 치중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건 수원FC였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윤빛가람이 지언학에게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왼쪽 아래로 정확하게 차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시즌 수원FC의 1호골.

이승우의 페널티킥 성공 직후 종료 휘슬이 울렸고 결국 수원FC가 적지에서 한 골 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춘천에서 열린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이 전반 32초 만에 터진 이상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3분 제주 이탈로가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새 팀에서의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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