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정관장 상승세에 역전패...불안한 선두
수원 현대건설이 6연승 파죽지세의 대전 정관장에 패하며 8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불안감을 드리웠다.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2차전 홈 경기서 ‘카메룬 특급’ 모마의 개인 최다 44득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아(31점)와 메가(29점)가 맹위를 떨친 정관장에 2대3( 25-23 15-25 25-1619-25 10-1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3연승 행진이 멈춰선 현대건설은 24승8패, 승점 73으로 2위 인천 흥국생명(70점)에 3점 앞서 선두를 지켰으나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 모마와 정관장 메가의 대결이 펼쳐지며 팽팽히 맞섰다. 10-9로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상대 지아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속공이 박은진에 막히면서 10-11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정관장에 계속 1~2점차 이끌리던 현대건설은 21-23서 상대 염혜선의 서브범실에 이어 모마의 오픈공격으로 23-23 동점을 만든 뒤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상대 범실로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 들어 메가와 지아가 공격을 이끈 정관장에 계속 이끌리던 현대건설은 7-9 뒤진 상황서 상대 리시브 불안을 틈타 모마의 오픈공격과 양효진의 직접강타, 모마의 블로킹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12-12서 박은진의 속공으로 리드한 뒤 지아의 후위공격, 모마의 공격 범실, 박은진의 연속 득점으로 수비가 불안한 현대건설을 몰아부쳐 연속 11점을 뽑아내는 위력을 떨치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가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서는 모마의 강타와 양효진의 속공, 정지윤의 블로킹을 묶어 5-1로 앞서갔다. 정관장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지아, 이소영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3연속 득점을 앞세워 다시 힘을 냈으나 정관장은 지아가 강타를 퍼부어 15-16으로 따라붙었다. 쫓기던 현대건설은 위파위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리고 양효진의 오픈공격이 더해져 19-15로 앞서 승기를 잡은 뒤 모마가 4득점으로 갈무리해 25-16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모마의 위력적인 공격이 기세를 떨치며 8-5로 리드했다. 정관장은 이후 지아, 이소영을 앞세워 9-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퀵오픈과 모마의 공격으로 연속 3점을 뽑아 12-9로 리드했다.
승기를 잡는 듯 했던 현대건설은 상대 교체선수 이선우의 서브타임에 연속 8득점을 허용해 14-18로 이끌린 뒤 지아의 폭발적인 강타를 막지 못해 19-25로 무너지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다.
5세트서도 정관장이 초반부터 1~2점 차로 앞서다가 지아의 시간차 공격과 메가가 위력을 떨치며 승기를 잡은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격차를 좁히지 못해 무너졌다.
‘패장’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모마가 잘 해줬지만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면서 패인이 됐다. 상대가 너무 잘 했다. 최근 연속 실점이 문제다. 이틀 휴식 후 또 경기를 치르게 돼 앞으로가 더 문제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 잘 회복해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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