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이승우 극장 PK골 폭발! 수원FC, 김은중 감독 데뷔전서 인천에 1-0 승리...김은중표 '철퇴' 나왔다

장하준 기자 2024. 3. 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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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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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장하준 기자] 지난 시즌 최다 실점팀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수원FC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이승우의 페널티킥 골은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 부임한 김은중 감독은 K리그1 데뷔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날 수원의 무실점은 수원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기록이었다. 수원은 지난 시즌 리그 76실점을 기록하며 최다 실점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극적으로 살아난 뒤 김은중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김은중 감독은 이날 짜임새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인천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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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박승호와 무고사, 제르소가 출격했다. 중원은 이명주와 음포쿠카 구축했으며, 양 쪽 윙백에는 홍시후와 최우진이 나섰다. 스리백은 김동민과 권한진, 오반석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원정팀 수원의 김은중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지동원과 몬레알, 이준석이 섰다. 중원은 강상윤과 윤빛가람, 정승원으로 구성됐다. 백4는 박철우와 권경원, 김태한, 이용이 선택을 받았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두 팀의 초반은 탐색전으로 전개됐다. 인천이 조금 더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제르소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했다. 9분에는 최우진이 박스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맞지 않으며 볼이 나갔다.

이후 별다른 찬스가 나오지 않으며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25분에는 무고사가 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 30분에는 이용이 무고사와 경합 도중 쓰러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31분 박승호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컷백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원의 수비진이 먼저 걷어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33분 인천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박승호와 무고사, 이명주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가 전개됐다. 그리고 박스 안쪽에서 볼을 받은 홍시후는 다이렉트 슈팅 대신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플레이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 찬스는 수원의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인천 입장에서 아쉬운 순간이었다. 37분에 나온 박준범의 프리킥 슈팅은 이범수의 정면으로 향했다.

45분 다시 한번 인천이 기회를 맞이했다. 음포쿠의 날카로운 패스가 홍시후에게 이어졌고, 박스 바깥에 있던 제르소가 패스를 이어받았다. 제르소는 곧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이 슈팅을 가져갔다. 박스 바깥쪽에서 무고사가 패스를 받자마자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안준수에게 막혔다. 후반 4분에는 제르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홍시후가 강력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안준수에게 막혔다.

11분 김은중 감독은 변화를 줬다. 지동원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는 인천의 공세로 이어졌다. 인천은 볼 점유율을 늘리며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12분에는 홍시후가 박스 근처에서 쓰러졌지만, 수원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의 파상 공세가 계속됐지만, 수원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승우와 안데르손이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인천의 골문을 한 차례 위협했다. 음포쿠와 이명주가 중심을 잡으며 볼을 전개했다. 수원은 몬레알과 안데르손, 이승우를 활용한 역습을 노렸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확실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랜만에 수원이 안데르손을 활용해 볼을 몰고 들어왔다. 하지만 정승원에게 이어진 볼이 차단을 당했고, 곧바로 제르소가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시도했다. 이를 이용이 옐로카드를 받는 반칙으로 끊어냈다.

30분 수원이 드디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이승우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윤빛가람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넸다. 윤빛가람은 이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범수에게 막혔다.

두 팀에서 날카로운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36분 제르소가 왼쪽에서 시도한 크로스는 수원의 옆그물을 때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43분 수원이 날카로운 역습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볼을 잡은 정승원의 패스 타이밍이 늦었고,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인천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무고사가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인천이 홈 팬들의 응원을 받고 힘을 냈다. 박스 앞에서 무고사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수원의 육탄 수비에 가로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인천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안준수의 품에 안겼다.

그러던 중 박스 안에서 윤빛가람이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결국 수원의 페널티킥이 극적으로 주어졌고, 이승우가 키커로 나섰다. 이승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승우의 득점과 함께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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