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3일 최대 규모 총궐기…정부 "국민만 보고 개혁 완수"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은 봉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자유와 인권 탄압에 강력히 분노한다"는 의사단체의 입장에 정부는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료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약 14만 명의 의사가 소속된 대한의사협회는 내일 (3일) 최대 규모의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전 현직 간부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13명에게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들과 함께, 명령을 받고도 따르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받은 7천854명의 의사들이 실제 복귀했는지 오는 4일부터 확인할 계획입니다.
의료계는 곧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어제) : (의사) 회원들이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조금 더 한발자국 나가야겠다'고 하면 그다음에는 뭐 하루나 이틀 정도 평일 휴진이 있을 수 있고…]
전국광역시도 의사회장 협의회는 "정부의 자유와 인권 탄압에 강력히 분노한다"고 했고,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각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 증원 규모를 교육부에 제출하지 말아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복지부는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민수 차관은 경찰의 의협 압수수색에 대해 "불법 집단행동을 누가 주도했고 가담의 정도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며 "의협을 겁박하거나 의사 전체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는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내겠다"고 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내일 여의도에서 총궐기 대회를 엽니다.
전공의가 아닌 개원 의사를 주축으로 2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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