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전공의 복귀 움직임 적어…수술 급감에 애타는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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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을 이틀 넘긴 2일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크게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국 주요 수련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인천에서는 앞서 사직서를 냈다가 철회하고 지난달 23일 복귀한 인천세종병원 인턴 3명을 제외하면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다만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등에서는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던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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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의협 대규모 집회 긴장감 고조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을 이틀 넘긴 2일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크게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국 주요 수련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휴 기간까지 겹쳐 병원들은 복귀 전공의가 얼마나 되는지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도내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중 360명(92.3%)이 사직서를 낸 가운데 이들의 복귀 조짐은 감지되지 않았다.
연휴에는 응급진료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고, 입원환자도 많지 않아 전공의들이 복귀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 상황이다.
대전지역 5개 주요 대학·종합병원 전공의 506명 중 84.3%(427명)가 사직서를 냈다.
이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35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대전성모병원에서 지난 26일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 1명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복귀한 인원은 없다.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 등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들도 사직 전공의 197명 중 복귀자는 없었다.
인천에서는 앞서 사직서를 냈다가 철회하고 지난달 23일 복귀한 인천세종병원 인턴 3명을 제외하면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공표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부산대병원 전공의 10여명이 돌아오기도 했으나, 대부분 계약이 끝나 병원을 떠나는 4년차 전공의여서 본격적인 복귀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업무 복귀명령을 받은 전공의 124명 가운데 8명이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까지 복귀한 이후 추가 복귀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등에서는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던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들의 피해와 남은 의료진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료 현장에서는 병원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병원의 수술 건수가 감소하는 등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건양대병원에서 만난 박모(39)씨는 응급실에 전화를 돌리다가 이곳까지 왔다.
1차 병원에서 모친이 폐에 물이 찼다는 소견을 받고 집 근처 을지대병원 응급실에 전화했지만 응급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부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다가 전남 고흥에서부터 대전을 찾은 환자도 있었다.
단국대병원에는 입원환자와 수술 건수가 기존 대비 30~50%가량 감소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의 한 3차 병원의 경우 전공의 이탈 사태로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줄어든 수술이 연휴 이후에는 20%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본다.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등 주요 병원의 경우 평소보다 외래는 10∼20%, 수술은 40%가량 줄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남은 의료진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병원은 물론 교수들의 연락도 받지 않는다”며 “전공의협의회에서 별다른 지침을 내리지 않는 한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병원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3일 의사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의협은 오는 3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어 세를 과시할 계획이다.
의협 측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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