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2개 부러뜨린 류현진…개막전 등판 본격 준비
[앵커]
한화로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이 복귀 후 처음으로 실전처럼 공을 던졌습니다.
위력적인 투구로 배트를 2개나 부러뜨리며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습니다.
오키나와에서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이 한화의 주전 포수 최재훈의 글러브에 날카롭게 공을 꽂아 넣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와"
오는 23일 LG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예고한 류현진은 복귀 후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 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전날 우천으로 인해 하루 연기되긴 했지만, 잔여 일정에 지장은 없습니다.
류현진은 약 30분간 65개 공을 던지며 자신의 모든 구종을 점검했습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9km. 위력적인 투구는 배트를 2개 부러뜨릴 정도였습니다.
<류현진 / 한화이글스 투수> "(안타성 타구는) 한 3개? 타자들도 대처 잘했던 것 같고 저도 제가 던질 수 있는 구종 다 던지면서 잘 마친 것 같아요."
입단 3년차 이상혁의 몸을 맞히는 실투가 나왔을 때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현장음> "으악" "괜찮아?" "괜찮습니다!"
<류현진 / 한화이글스 투수> "몸쪽을 던지려고 했었는데 잘 맞히지 않는데 일단 그래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고 밥이 문제겠습니까?"
최원호 감독 등 한화 코치진의 감탄 속에, 역시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삼성의 이종열 단장도 류현진의 투구를 직접 예의주시했습니다.
어느덧 하루 남은 전지훈련. "내 방은 언제나 열려있다"던 류현진은 후배들과도 제법 가까워졌습니다.
<류현진 / 한화이글스 투수> "조금 더 그래도 처음 왔을 때보다 더 편해진 것 같고 가까워진 것 같아서… 아직까지 방은 안 오더라고요."
달라진 팀 분위기도 점점 실감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 한화이글스 투수> "올해가 조금 더 밝은 것 같아요.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고 또 좋은 선배 베테랑들도 많이 합류하면서 그런 분위기가 좀 좋아지지 않았나… (스스로를 포함해서?) 저는 아직까지는."
류현진은 나흘간 휴식한 뒤 7일 대전에서 열리는 자체 청백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오키나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류현진 #라이브피칭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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