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연차 꼭 써야한다고?…초등학교 입학 앞둔 초보 학부모 꿀팁 [초보엄마 잡학사전]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4. 3.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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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초등학교 입학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부모 각각 최대 1년간 휴직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만 자녀가 입학한다고 해서 휴직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경우 19%가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는 만 6세 때 휴직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1년의 육아휴직을 모두 소진해서 더 이상 쉴 수 없는 부모들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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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아이가 입학하는 시기에 육아휴직을 쓸 수 없다면 연차를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보엄마 잡학사전-203] 둘째의 초등학교 입학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첫째 때와 달리 육아휴직 분할사용을 하지 못했다. 한 달 밖에 안 남은 육아휴직을 쓰기에는 맡은 일이 많았다. 첫째와 같은 학교에 가는 것이고 한 번 해봤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부모 각각 최대 1년간 휴직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만 자녀가 입학한다고 해서 휴직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출생아 100명당 출생아의 부모 중 당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35명에 불과하다. 35명 중 30명은 엄마가, 5명은 아빠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그 해에 아이를 낳고도 65명의 부모는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했거나 나중에 쓰기 위해 남겨뒀다는 것인데, 통상 엄마의 83.2%가 자녀 나이가 만 0세일 때 육아휴직을 사용한 점을 감안하면 65명 중 상당수가 휴직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의 경우 19%가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는 만 6세 때 휴직했다. 자녀가 만 6세 때 휴직한 엄마는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중 11.6%였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1년의 육아휴직을 모두 소진해서 더 이상 쉴 수 없는 부모들도 있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아이가 입학하는 시기에 육아휴직을 쓸 수 없다면 연차를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 입학식을 포함해 3월에 학교에 가야 하는 일이 서너 번 정도 생긴다. 겨울 휴가가 남아 있다면 입학하는 주에 휴가를 내면 좋다. 약 2주간 점심만 먹고 낮 12시30분쯤 하교하기 때문이다. 연속해서 쉬기 어렵다면 3월에 서너 번 나누어 쓰는 게 좋다.

우선 입학식이다. 공립초등학교 기준 입학식은 오전 11시에 시작해 약 50분간 진행된다. 이후 각자 기념 촬영을 하고 귀가한다. 하루 쉴 수 있으면 좋지만 어려우면 오전 반차라도 추천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입학식 당일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점심은 제공되지 않는다. 입학 첫날부터 아이를 돌봄교실에 맡기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 부부 중 한 명이라도 휴가를 내는 것이 좋다.

3월 말에는 교육과정설명회, 학부모 총회, 학부모 상담을 실시한다. 입학식 다음으로 여건이 될 경우 참석하면 좋은 날은 학부모 상담일이다. 일주일 중 부모가 참석 가능한 시간을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택하도록 해 교사와 시간을 맞춘다. 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우리 동네 학교는 오후 4시30분~5시 이전에 상담을 마친다. 전화 상담도 가능하니 참석이 어렵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않아도 된다.

학부모 총회나 교육과정설명회는 담임 선생님과 다른 학부모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지만 여건이 안 되면 안 가도 괜찮다. 2학년부터는 대부분의 학부모가 학부모총회에 참석하지 않지만, 1학년 때는 대부분이 참석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입학식 다음 날부터 급식을 실시하지만 점심을 먹더라도 낮 12시30분에 일과가 끝난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2주 동안 가정에서 돌보면 좋지만 맞벌이 부부는 돌봄교실에서 아이를 저녁 7시까지 돌봐주기 때문에 돌봄교실을 이용해도 된다. 4월부터는 특별히 부모가 학교에 갈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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