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과 지략대결 완승에도…이정효 "선수들, 실망스러웠다"

이의진 2024. 3. 2.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지략가끼리 맞대결에서 완승했는데도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FC서울전 결과를 두고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2-0으로 완파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광주는 이번 시즌부터 김기동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서울을 압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 K리그1 개막전서 서울에 2-0 완승
이정효 "이순민 공백? 정호연 안 봤나…오늘 활약으로 증명"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지략가끼리 맞대결에서 완승했는데도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FC서울전 결과를 두고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2-0으로 완파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경기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이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조금 실망스러운 경기였던 것 같다"며 "전반과 후반의 경기 내용이 일관돼야 하는데 선수들이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 광주는 이번 시즌부터 김기동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서울을 압도했다.

전반 20분 만에 터진 이희균의 선제골로 앞서간 광주는 전반에만 슈팅 8개, 유효슈팅 4개를 퍼부었다.

이 감독 특유의 조직적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그러나 후반에는 서울이 공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주도권을 조금씩 내주기 시작했고, 경기 막판에는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공을 빼앗길까 봐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공을 (전방에) 넣으려는 마음이 없어서 질책했다"며 "지키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정교한 연계 플레이를 연속으로 보여준 전반 경기력에는 호평을 보냈다.

작전 지시하는 김기동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김기동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4.3.2 iso64@yna.co.kr

이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한테 전반전과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체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말했다"며 "전반전은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흡족해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순민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올 시즌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뛴 최경록과 정호연이 중원에서 맹활약하며 서울 미드필더진을 압도했다.

이 감독은 '이순민의 공백이 느껴지느냐'는 질의에 가볍게 웃었다.

그러면서 "혹시 정호연 선수를 안 보셨나"라고 반문한 이 감독은 "오늘 활약으로 증명한 것 같다. (이순민보다) 더 뛰어나면 뛰어났지 못하지는 않다"고 힘줘 말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