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박, 박인웅의 자신감 “슛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원주/정병민 2024. 3.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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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의 부진을 박인웅(23, 190cm)이 말끔히 씻어냈다.

4쿼터에도 DB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추격을 당했을 때, 실마리를 풀어준 선수도 박인웅이었다.

경기 후 박인웅은 "원정 경기 후 퐁당 경기였는데, 연승을 이어가서 매우 기분이 좋다. 또 직전 라운드에서 패배한 팀에 복수하는 기록이 이어져서 더 행복한 승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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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알바노의 부진을 박인웅(23, 190cm)이 말끔히 씻어냈다.

원주 DB가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74로 승리했다.

DB는 지난 한국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3-98로 대패했다. 김주성 감독의 준비된 수비가 파훼됨과 동시에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 신승민을 제어하지 못했다.

더해, 최근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벨란겔을 축으로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주성 감독이 순위표와는 무관하게 끝까지 방심을 늦추지 않은 이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와는 분명 거리가 있지만, 강혁 감독의 리더십과 동기부여까지 더해지며 상위권 팀들에 연일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이날 전반까지도 DB는 좀처럼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올 시즌 전반 평균 46.4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끈끈함을 이겨내지 못해 공격에서 애를 먹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DB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그 시작과 끝은 박인웅의 외곽포였다. 박인웅은 DB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정확한 외곽포로 마침표 찍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 능력을 십분 발휘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4쿼터에도 DB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추격을 당했을 때, 실마리를 풀어준 선수도 박인웅이었다. 박인웅은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격차를 벌렸고 높은 에너지 레벨과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격권 사수를 위해 몸을 내던졌다.

25분 33초 출전해 15점 5리바운드(공격4) 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인웅은 디드릭 로슨 다음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후반기 연승에 큰 공헌을 남겼다.

경기 후 박인웅은 “원정 경기 후 퐁당 경기였는데, 연승을 이어가서 매우 기분이 좋다. 또 직전 라운드에서 패배한 팀에 복수하는 기록이 이어져서 더 행복한 승리다”라고 말했다.

기량 발전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박인웅은 올 시즌 들어 기량이 월등하게 올라선 모습이다.

이에 박인웅은 “많이 배우고 있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역할을 잘 부여해 주셔서 나는 주문하시는 부분에 민폐만 안 끼치려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박인웅은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비시즌에 더 노력해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먼 미래를 바라보면 보조 리딩까지도 가능하고, 2번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박인웅은 올 시즌 클러치 상황에서 자주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출해 내고 있다. 전반까지 잠잠하던 외곽포도 4쿼터 승부처만 되면 연일 터지고 있다. 김주성 감독도 ‘승부처에 한방 해주는 선수’라며 박인웅에 대해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에 박인웅은 “항상 주변에서 자신감 있게 쏘라고 말한다. 오늘도 전반에는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럼에도 벤치에서는 계속해 쏘라고 하셨다.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에 더 슛을 넣을 수 있었는데...”라며 계속해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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