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도 불만족 이정효 "선수들이 지키려는 마음 갖고 나선 것 같아 실망스러워"

이성필 기자 2024. 3. 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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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볼'을 잘 보여줬지만, 만족스러움은 없다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다.

이 감독은 7,805명의 관중이 찾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홈 팬이 많이 찾아줬다. 이겨서 다행이다. 다만, 많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전, 후반 경기 내용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 지키고 싶은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극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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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광주, 이성필 기자] '정효볼'을 잘 보여줬지만, 만족스러움은 없다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다.

광주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FC서울전에서 이희균, 가브리엘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7,805명의 관중이 찾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홈 팬이 많이 찾아줬다. 이겨서 다행이다. 다만, 많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전, 후반 경기 내용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 지키고 싶은 불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극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반보다 후반 다소 밀렸던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대처하면 플랜B로 가서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경기했다. 불안한 마음, 볼을 지키려는 마음을 갖고 나선 것 같아서 실망스럽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반 끝나고 선수대기실에서 후반도 똑같이 하자고 했다. 전반은 좋았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에 대해서는 중앙 수비수 포포비치를 언급하며 "포포비치는 호주 올림픽 대표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잘 성장시키면 뽑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중앙 미드필더 최경록에 대해서는 "확실히 우리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다. 관리를 잘하고 부상만 없다면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22분 기회를 줬던 2004년생 미드필더 안혁주를 두고는 "득점을 했다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가능성 보여준 것 같다. 더 성장시켜보겠다. 엄지성과 경쟁 만들어보겠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선제골을 넣은 이희균을 두고는 "이희균이 살아나느냐, 뛰느냐 안 뛰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많다. 앞으로 더 성장해야 한다. 똑같이 싸가지가 없어서 그런 면이 좋다. 아마 경기 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 10번 그 이상을 한다"라며 웃었다.

이순민(대전 하나시티즌)의 이적 공백에 대해서는 "정호연을 보지 않았나. 그것으로 증명한 것 같다. 더 뛰어나면 뛰어났지 모자람이 없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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