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아직 60~70% 정도”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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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몸 상태는 60~70% 정도다.
그러나 린가드의 클래스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후반 투입과 함께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서울은 광주 원정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린가드의 투입과 함께 공격의 흐름이 살아났고, 그의 클래스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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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광주)]
아직 몸 상태는 60~70% 정도다. 그러나 린가드의 클래스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후반 투입과 함께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FC서울은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광주 FC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서울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후반에 ‘슈퍼스타’ 린가드의 활약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역시 린가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린가드가 서울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 무대에 입성했고, 이번 광주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은 “몸 상태는 60~70% 정도다. 안 데리고 오려고 하다가 몇 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고 해서 데려오게 됐다. 린가드한테는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 실망감을 가지면 어떡하냐?’고 이야기를 했는데 본인은 자신이 있다고 했다. 못 뛰더라도 K리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고 하더라. 지금 같아서는 넣고 싶지는 않다. 솔직하게 출전은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정효 감독은 “(린가드) 투입하게 만들어보겠다. 앞서간다는 이야기 같은데, 못 앞서가게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실제로 전반은 광주가 압도하며 이희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서울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흐름이었다. 이에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와 김경민을 투입했고, 이후에는 임상협과 이태석까지 넣었다. 조금씩 흐름을 찾아갔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광주에 있었다. 이때 김기동 감독의 승부수는 린가드였다. 후반 31분 김경민을 대신해 린가드가 투입됐고, 김기동 감독은 팔로세비치를 측면에 배치해 공격의 흐름을 바꿨다.
성공적이었다. 아직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킥 감각은 살아있었고, 한 번의 슈팅과 두 번의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특히 후반 38분 일류첸코의 머리로 향한 크로스는 확실히 정교했고, 몇 차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클래스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비록 서울은 광주 원정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린가드의 투입과 함께 공격의 흐름이 살아났고, 그의 클래스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 역시 “좀 더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선적인 김경민을 넣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골을 넣을 확률이 높은 린가드를 투입했다. 아직 몸 상태는 완전하지는 않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몇 가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물론 100%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맨유, 웨스트햄을 거치면서 보여준 저돌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보였다. 그럼에도 린가드가 보여준 몇 가지는 충분히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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