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끝까지 포기 안한 선수들, 너무 짠했다”

손동환 입력 2024. 3. 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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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김주성 DB 감독)
“끝까지 포기 안한 선수들, 너무 짠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원주 DB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4로 꺾었다. 35승 10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1위를 향한 매직 넘버는 ‘6’이다. 2위 수원 KT가 같은 시간에 열린 경기에서 부산 KCC한테 졌기 때문이다.

DB는 1쿼터 한때 5-17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디드릭 로슨(202cm, F)과 이선 알바노(185cm, G)가 분위기를 바꿨다. 로슨은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으로, 알바노는 볼 배급과 긴 슈팅 거리로 터닝 포인트를 형성했다.

그러나 DB는 18-22로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2쿼터에 유현준(178cm, G)과 제프 위디(213cm, C)를 투입했다. 알바노와 로슨의 체력 부담을 줄이고, 유현준의 센스와 위디의 높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유현준과 위디가 분위기를 바꿨다. 덕분에, 알바노와 로슨이 편하게 쉴 수 있었다. 쉬고 나온 알바노와 로슨은 상대를 침착하게 공략했다. 원투펀치가 중심을 잡자, DB 역시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DB는 쉽게 치고 나가지도 못했다. 경기 종료 6분 37초 전에는 64-62로 쫓겼다. 달아나지 못한 김주성 DB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DB는 마지막까지 고비와 마주했다. 다만, 마지막 고비를 어렵게 넘어섰다. 한 끗 차이로 1승을 더 챙겼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수비가 안 된 건 아니었다. 그런데 공격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또, 빨리 나가야 할 때, 천천히 치고 나간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공격 타이밍을 쉽게 못 잡았던 것 같다. 그게 저조한 공격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그 후 “마지막 수비에서 3점을 허용할 뻔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내줬다. 그렇지만 (김)종규가 잘 막아줬다. 그래도 1점 차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DB전 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18승 27패로 여전히 7위지만, 8위 고양 소노(15승 29패)와 멀어지지 못했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손끝이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3점슛과 점퍼, 풋백 득점 등 다양한 패턴으로 점수를 따냈다. 1쿼터에만 11점.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한때 17-5까지 앞섰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많이 허용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경기 전 “수비 리바운드를 잡지 못하면, 분위기가 흔들린다”고 이야기했기 때문.

또, 한국가스공사는 DB의 강해진 수비에 흔들렸다. DB와 속도 싸움에서도 밀렸다. 리바운드 역시 마찬가지. 기반부터 흔들린 한국가스공사는 터닝 포인트를 좀처럼 마련하지 못했다. DB에 계속 끌려다녔다. 게다가 주포인 니콜슨이 3쿼터 시작 4분 8초 만에 부상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SJ 벨란겔(177cm, G)이 니콜슨을 대체했다. 전반전까지 4점에 그쳤던 벨란겔은 3쿼터에 9점을 몰아넣었다. 4쿼터 시작 3분 23초 동안에도 9점. 한국가스공사의 역전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 끗 차이로 패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약속된 수비를 초반에 잘해줬다. 그래서 1쿼터를 잘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고, 너무 빠르게 실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해줬다. 1위 팀을 상대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 점은 너무 훌륭하다. 또, 한 발이라도 더 뛰려고 했던 걸 보면서, 너무 짠했다. 다만, 니콜슨이 지난 번보다 심하게 다친 것 같다. 니콜슨을 당분간 없는 전력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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