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리뷰] '린가드 나와!' 이정효의 근거 있는 자신감...광주, 김기동의 서울 '압도'→이희균+가브리엘 연속골로 2-0 완파!
[마이데일리 = 광주 최병진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자신감은 진짜였다.
광주FC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고 두현석, 포포비치, 안영규, 김진호가 4백을 형성했다. 가브리엘, 정호연, 안혁주, 최경록이 미드필더에 위치했고 이희균, 이건희가 최전방을 책임진다.
서울은 4-2-3-1을 택했다. 최철원이 수문장으로 나섰고 박동진, 권완규, 김주성, 김진야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기성용, 팔로세비치, 한승규가 중원을 형성했고 조영욱, 김신진, 강성진이 공격진에 포진됐다. 린가드는 K리그 최초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서울전에 다른 전술을 준비했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리드를 잡아서 상대 벤치에 있는 린가드가 투입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반면 김기동 서울 감독은 “현재 팀 전술이 70% 정도다. 첫 경기라 어려움이 있을 텐데 경기를 하면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광주가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안혁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최철원이 막아냈다. 서울은 전반 11분에 반격에 나섰다. 박동진의 오버래핑으로 측면에서 공간이 열렸고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가 막아냈다.
경기는 박빙으로 흘러갔다. 전반 19분에는 세트피스를 짧게 연결해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건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후방에서부터 볼을 전개한 광주는 왼쪽 측면까지 계속해서 패스를 연결했다. 이건희가 내줄 볼을 이희균이 잡아냈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과감한 슛이 최철원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광주가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다. 전반 2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전개했고 엄지성의 크로스를 최경록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31분에는 이희균이 다시 위협적인 슈팅까지 선보였다.
서울은 전반 38분 강성진의 크로스를 권완규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포포비치가 몸으로 막아냈다.
후반 8분 광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이희균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의 엄지성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엄지성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최철원이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전에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주도권을 조금씩 회복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들은 계속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양 팀은 후반 20분에 변화를 가져갔다. 서울은 이태석과 임상협을 투입했고 강성진과 박동진을 뺐다. 광주는 최경록을 대신해 박태준이 들어갔다.
서울이 결국 후반 32분에 김경민을 빼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서울이 공격을 펼쳤다. 후반 38분 린가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민이 막아냈다.
광주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서울의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볼을 가브리엘이 밀어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광주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광주와 서울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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