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광주, '린가드 교체 출전' 서울 2-0 제압…이희균 결승골

이재상 기자 2024. 3.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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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가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광주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광주는 전반 20분 만에 이희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후반 20분 임상협, 이태석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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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만원 관중 앞 안방서 승리
2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광주 정호연이 공을 가로채고 있다. 2024.3.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FC가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가 교체로 출전한 FC서울을 제압했다.

광주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0분 나온 이희균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1부 승격과 동시에 3위에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광주는 올해도 개막전 승리를 통해 신바람을 냈다. 이날 경기는 티켓 예매 2분 30초 만에 7700여 석이 모두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현장에는 7805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반면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FC서울 린가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초반 예상과 달리 광주는 주도권을 갖고 서울을 몰아세웠다. 광주는 강한 압박과 서울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간결한 패스로 상대를 압박했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광주는 전반 20분 만에 이희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건희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은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철원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광주는 전반 23분 22세 자원인 안혁주 대신 엄지성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2분에도 이희균의 오른발슛을 서울 수문장 최철원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광주의 전방 압박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조영욱의 오른발 슈팅이 광주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영욱, 김신진을 빼고 김경민, 일류첸코를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는 효과를 봤다. 후반 초반 기성용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서울도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카운터를 노리던 광주는 후반 8분 엄지성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후반 20분 임상협, 이태석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도 오후성, 박태준이 투입됐다.

2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광주 이건희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은 후반 31분 김경민을 빼고 린가드를 투입하며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EPL 맨유서 뛰었던 린가드는 K리그 데뷔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린가드는 투입 이후 박스 밭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6분 린가드의 측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김경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서울은 남은 시간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광주의 수비 조직력은 견고했다.

오히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가브리엘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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