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황선홍 앞 이희균 골맛 광주, 서울에 2-0 완승…교체 출전 린가드 경고 1장 수집

이성필 기자 2024. 3.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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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의 축구 기세가 대단하다.

광주FC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을 거세게 압박해 이희균의 선제 결승골과 가브리엘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출발했다.

서울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광주는 수비로 버티면서 빠른 역습을 노렸다.

그렇지만, 광주는 침착했고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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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 공격수 이희균이 FC서울에 골맛을 봤다. ⓒ연합뉴스
▲ 광주FC 공격수 이희균이 FC서울에 골맛을 봤다. ⓒ연합뉴스
▲ 슈팅하는 광주FC 이희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이성필 기자] 빛고을의 축구 기세가 대단하다.

광주FC는 2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을 거세게 압박해 이희균의 선제 결승골과 가브리엘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출발했다.

지난해 3위로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어낸 광주다.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경기 운영이 얼마나 더 달라졌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희균, 이건희 투톱에 조우에 안혁주-가브리엘 날개를 꺼낸 광주다. 반대로 서울은 조영욱-김신진-강성진 스리톱 카드를 내세웠다. 팔로세비치가 2선에서 보조했다.

경기 주도권은 광주가 쥐고 갔다. 전반 6분 가브리엘이 오른쪼게서 연결한 낮은 땅볼 패스를 안혁주가 강하게 오른발로 슈팅했다. 최철원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다. 2004년생 젊은 공격수 안혁주는 이 감독이 전반 25분까지만 뛰기로 했다며 계획된 출전 시간이 있음을 강조했다. 골을 넣어도 무조건 교체한다고 확약했다.

이를 알았는지 안혁주는 연계 역할에도 주력했다. 전략은 통했고 20분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호가 연결한 볼이 안혁주를 지나 이건희에게 닿았다. 곧바로 패스한 볼을 아크 중앙 앞쪽에서 잡은 이희균이 오른발 슈팅, 골키퍼의 손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광주의 뛰어난 공격 작업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공격 앞으로의 광주는 22분 안혁주를 빼고 엄지성을 투입했다. 예정보다 3분이나 일찍 뺀 것은 선제골 효과로 보여졌다. 이 감독은 안혁주를 격려하면서도 특유의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템포를 끌어간 광주다. 측면을 휘저으며 서울을 흔들었다. 31분 이희균이 과감하게 돌파해 슈팅한 것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가 코너킥이 됐다. 오른쪽 측면의 가브리엘은 서울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야를 구멍으로 만드는 볼 간수 능력을 보여줬다.

서울은 정확한 공격 하나를 만들지 못하고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측면에서 광주 스피드에 애를 먹었다. 그나마 광주 페널티지역 안까지 전진해도 수비벽에 막혀 슈팅 각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야 유효 슈팅이 나올 정도로 열세의 전형을 보여줬다.

▲ 광주FC전에서 몸을 풀면 FC서울 제시 린가드는 후반 31분에 투입 됐다. ⓒ연합뉴스
▲ 광주FC전에서 몸을 풀면 FC서울 제시 린가드는 후반 31분에 투입 됐다. ⓒ연합뉴스
▲ 광주FC전에서 몸을 풀면 FC서울 제시 린가드는 후반 31분에 투입 됐다. ⓒ연합뉴스
▲ 광주FC-FC서울 경기에는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관전했다. ⓒ연합뉴스
▲ 광주FC-FC서울 경기에는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관전했다. ⓒ연합뉴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먼저 변화를 줬다. 조영욱, 김신진이 빠지고 일류첸코, 김경민이 들어왔다. 높이를 조금 낮추는 대신 스피드로 광주의 압박에서 빠져 나와 부담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서울도 조금씩 공격적으로 전진했고 5분 기성용의 오른발 땅볼 슈팅을 김경민 골키퍼가 손을 뻗어 어렵게 막았다. 광주도 정확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8분 엄지성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아크 안에서 그대로 슈팅, 골키퍼 정면에 넣어줬다.

서울은 20분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강성진, 김진야를 대신해 임상협, 이태석이 들어왔다. 가브리엘을 막기 위한 비책이었다. 광주도 최경록, 이희균을 빼고 오후성, 박태준을 넣었다.

32분, 팔로세비치가 빠지고 린가드가 들어왔다. 린가드의 상태를 모르니 광주 입장에서는 긴장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처진 공격수 자리에서 움직이며 볼을 받아 연계에 주력했다. 광주는 35분 허율과 변준수를 넣어 높이를 보강하며 수비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서울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광주는 수비로 버티면서 빠른 역습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린가드가 오후성의 돌파를 막다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선수들과 시비가 붙었다. 관중석에서는 "퇴장, 퇴장"의 외침이 있었다.

그렇지만, 광주는 침착했고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을 확인했다. 광주의 승점 3점 획득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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