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라이브피칭 완료···류현진 “오늘 던졌으니 개막전 문제 없다”[스경x캠프 인터뷰]
한화의 개막전 선발이자 홈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류현진(37·한화)이 첫 라이브 피칭을 완벽하게 마쳤다.
류현진은 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라이브 피칭은 실전으로 가기 직전 단계다. 지난 2월 23일 오킨나와 캠프에 합류해 곧바로 불펜피칭을 시작한 류현진은 2차례 불펜피칭을 거쳐 이날 라이브 피칭까지 마쳤다. 4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이제 청백전에서 첫 실전 점검을 거친 뒤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당초 1일로 예정돼 있던 라이브피칭을 폭우로 인해 취소하고 하루 미뤄 이날 치렀다. 김태연, 이상혁, 박상언, 장규현이 등장했다. 포수 최재훈이 공을 받았고 4명의 타자가 돌아가며 타석에 섰다.
류현진은 직구,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5개 구종을 총 65개 던졌다. 구속은 최고 139㎞였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며 안정된 밸런스를 확인했다. 이상혁을 상대로는 몸쪽에 던지다가 한 차례 맞히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도 높은 피칭으로 실전 전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다음은 라이브피칭 뒤 류현진과 나눈 일문일답.
Q. 라이브피칭 처음 했는데
=순리대로 한 것 같다. 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괜찮았다. 던질 수 있는 상태로 열심히 던졌다. 안타성 타구 3~4개 맞은 것 같은데 괜찮고 타자들도 대처 잘 한 것 같다.
Q. 라이브피칭 일정이 하루 밀렸는데 스케줄적으로 영향이 있나.
=오늘 던져서 괜찮을 것 같다.
Q. 후배 한 명 맞혔는데
=몸쪽 던지려고 하다 그랬다. 잘 맞히지 않는 편인데···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Q.무엇에 주력을 두고 점검했나
=스트라이크존도 살짝 생각했고 커브 같은 공 던졌을 때 스트라이크존 관련 얘기 많이 나눴다.
Q.개막전 맞추는 데는 자신있나.
=문제 없을 것 같다. 어느 정도 계속 해왔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도 조금 더 올려야 될 거 같다.
Q. 앞으로 어떤 단계로 준비하나.
=이제 청백전 한 번 하고 시범경기 들어가게 될 것 같다.
Q. 시점상 준비 속도가 이전과 비교하면 어떤가.
=투구 수는 비슷하다. 미국에서 지금쯤이면 시범경기 던졌을텐데 투구 수적인 면에서는 미국에서보다 지금이 좀 더 많은 것 같다. 미국에서 지금 시범경기 하면 2이닝 정도 던지는데 오늘 65개 던졌으니까 개수적으로는 여유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구도 데드볼 하나 맞힌 것 빼고는 크게 벗어난 것 없었던 것 같다.
Q.캠프를 중간부터 합류했는데 페이스는.
=합류하기 전에도 계속 불펜피칭 했기 때문에 큰 문제 없다. 단지 바뀐 것은 외국에서는 시범경기로 계속 투구 수 올리면서 이닝 수 늘리는데 우리는 시범경기도 적다보니 좀 어려운 면 있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 던진 것만큼 투구 수를 시범경기에서 그렇게 끝까지 올리지는 못하고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
-캠프 끝나가는데 후배들과는 많이 이야기 했나.
=그렇다. 그런데 아직 아무도 방에는 안 온다.(웃음) 투수들과 식사를 한 번 했는데 야수들과도 자리를 하고 싶다. 예전 캠프 때랑 분위기는 비슷하기도 한데 올해가 좀 더 밝은 것 같다. 작년 재작년 시즌 치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 많이 생긴 것 같고 좋은 선배 베테랑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지 앟았나 생각한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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