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S 잡았다고 방심하면 큰 코 다칩니다...이정후는 다 칩니다

김용 2024. 3. 2.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S이라고 방심하지 마세요, 이정후는 다 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안타를 생산해냈다.

이정후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무서운 건 메이저리그에 와 친 4개의 안타가 전부 2S 상황서 나왔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이정후가 라이브 배팅을 준비하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22/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S이라고 방심하지 마세요, 이정후는 다 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안타를 생산해냈다. 이 정도면 운이 아니라고 봐야할 듯 하다.

이정후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번째 시범경기에서 또 안타를 치며, 출전한 모든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라이브 배팅에 나선 이정후가 스윙을 하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 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20/

이정후는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처음으로 무안타 경기를 하는 듯 했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쳐냈다. 상대 투수 콜 윈을 만나 2S로 몰리는 상황에서 2루수 옆을 스쳐 외야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데뷔전 첫 타석 안타에 이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 2루타와 홈런을 쳐내며 상승세를 이은 이정후다. 그리고 3경기 연속 안타. 특히 이날은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상대팀 더그아웃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는 앞에서 안타를 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 전 코치는 텍사스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라이브 배팅에 나선 이정후가 스윙을 하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 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20/

이정후가 무서운 건 메이저리그에 와 친 4개의 안타가 전부 2S 상황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 중 3개는 2S에 볼이 없었다. 애리조나전 홈런만 1B2S 상황이었다.

2S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 결국 이정후의 컨택트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로 연결된다. 이날 텍사스전 안타와 시애틀전 첫 안타가 이정후의 이런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S0B에서도 투수에 끌려가지 않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게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지를 말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도 이정후에게 폭발적인 장타를 기대하지 않는다. 1번타자로 이런 타격을 하며 계속 출루를 해주고,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2루타와 3루타를 많이 생산해달라는 걸 주문하고 있다. 일단 이정후가 시범경기 초반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긴장해야할 것 같다. 이정후를 상대로 2S 먼저 잡았다고 안심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