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제주 마라도 전복 어선 실종 선원 시신 1구 수습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입항 예정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마라도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의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1시12분께 전복 어선 A호의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인 선원 B(55)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30분께 사고 위치에서 약 22㎞ 떨어진 해상에서 수색 중이던 어선이 B씨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 관계자는 "단정으로 인양 후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B씨로 추정되며,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경은 변사체를 수습한 후 500t급 함정으로 인계조치했고,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반경을 넓혀 수색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선내 수중수색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오전 7시24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3t·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접수됐다.

A호에는 한국인 5명, 베트남인 5명 등 10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당일 이 중 8명이 구조됐다.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2명이 실종됐으나 이날 선원이 발견됐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나머지 7명은 저체온증 등 경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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