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었으면 포체티노 진작에 잘렸어!" 첼시 레전드까지 나서서 압박

박윤서 기자 2024. 3.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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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오비 미켈이 뿔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레전드 존 오비 미켈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켈은 2000년대 첼시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미켈은 최근 첼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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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존 오비 미켈이 뿔났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레전드 존 오비 미켈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미켈은 2000년대 첼시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첼시에서만 372경기를 뛰며 프리미어리그(PL)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4회 등에 공헌했다. 헌신적인 수비와 투지 있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켈은 최근 첼시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말했다. 그는 "여기는 첼시다. 승리해야만 하고, 우승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시간을 주었다. 얼마나 시간을 주어야 하는가? 이곳은 첼시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단주가 바뀐 이후로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많은 투자를 했지만,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머물렀고, 이번 시즌도 리그도 11위로 중위권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에서 패하면서 경질설이 나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견해도 빠지지 않았다. 미켈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였다면 포체티노는 경질됐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는 시간을 주길 바란다. 시즌이 끝날 때 순위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부터 20년간 첼시의 구단주로 있었다. 첼시의 전성기를 함께 한 인물이다. 미켈 또한 아브라모비치 시대 때 뛰었던 선수로써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다.

현재 포체티노 감독의 자리가 위태위태하다는 말이 나온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달라지는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오히려 추가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골 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는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와 연결되고 있다.

미켈은 첼시의 미래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예측을 했다. 미켈은 "물론 상위 4위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5~6위로 시즌을 끝내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면 큰 발전이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개선되어야 하고 계속해서 승리해야 한다. EFL컵 결승전은 정말 실망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비판을 가한 미켈이지만 친정팀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다. 첼시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오시멘에게 직접 연락해 첼시 이적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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