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5→4분' 이강인, 점점 출전 시간 줄어든다 '주전 경쟁 위기'... PSG, 모나코와 0-0 '2경기 연속 무승부'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획득한 PSG는 16승7무1패(승점 55)로 2위 브레스트(승점 43)에 승점 12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직전 렌과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직전 경기에서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된 이강인은 경기 막판 교체로 투입돼 4분여를 뛰었다. 이번 시즌 뛴 경기 중 가장 적은 출전 시간이다. 결승골을 해결할 카드로 투입됐다고 보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까지 볼터치 4회에 그쳤다. 패스도 4회뿐이 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짧아 평점도 받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경기를 뛴 PSG 선수 16명의 선수 중 이강인만 평점을 따로 부여하지 않았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마찬가지였다.
이 경기가 특별한 관심을 끄는 이유는 또 있다. 소시에다드에는 이강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가 뛰고 있다. 미니 한일전이 UCL 무대에서 펼쳐질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PSG는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 주축 공격 자원들을 스리톱으로 내세웠지만 상대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음바페는 지난 렌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후반전 교체 아웃돼 관심을 모았다. 음바페가 부상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경기 도중 교체된 것은 이례적이다. 하무스도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고 후반전 교체됐고, 아센시오도 슈팅 한 차례만 때리고 교체아웃됐다.
이강인이 경기 늦게 투입된 반면 일본 축구대표팀 주축 미나미노 다쿠미는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뛰며 슈팅 2회,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전반 16분 아크서클에서 감아 찬 슛이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8분 발리슛이 골문을 외면했다.
이날 양 팀은 리그 상위권 팀 간 경기답게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슈팅 수는 14대 14로 같았고 유효슛도 PSG가 7개, 모나코가 6개로 비슷했다.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페인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총 45분을 뛰는 동안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나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패스성공률은 88%, 키패스 1개를 기록했다. 태클도 1개 올렸다.
매체는 음바페에 대해서 "공격진에서 많이 움직였지만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음바페가 기록한 슈팅 3개 중 어느 하나도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를 하무스와 교체했다. 하무스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고 지적했다. 바르콜라에 대해서도 "공격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아쉬워했다.
유럽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07, 음바페에게 평점 6.13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이강인 6.3, 음바페 6.4였다.
차범근 전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아시안컵에서 불거진 대표팀 내 갈등 사건, '탁구 게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뉴스1에 따르면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선 차범근 감독은 "1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면서도 "축구 선수들을 키우는 학부모들과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이강인과 손흥민이 아시안컵 도중 충돌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최근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세대간 갈등을 잘 풀어야 한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적극적으로 교육할 생각을 하지 않고, 뒤로 물러나 쉬어도 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몹시 부끄러운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범근 전 감독은 본인과 박지성 등이 유럽무대에서 성공한 것에는 예절과 질서를 중요시하는 동양적인 윤리관이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차 전 감독은 "동양적인 겸손과 희생이, 또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서 책임감이 자칫 촌스럽고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동양적인 인간관계야말로 우리가 물려받은 무기이고 자산이다. 박지성 선수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사랑받고 그의 선수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런 소중한 무기를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자책했다. 그는 "23세의 이강인이 세상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크게 놀랐을 것"이라며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는 대수롭지 않던 그런 일이 우리 팬들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을 가르치지 못한 이강인의 부모님들, 그리고 뻔히 알면서 방향과 길을 알려주지 않은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품위 있는 성공, 진정한 성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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