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커브에 “와~”···라이브피칭도 완벽, 류현진 개막전 준비 이상 없다[스경x캠프 현장]

김은진 기자 2024. 3. 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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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라이브 피칭 무사 완료···이제 실전 단계로 GO
한화 류현진이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 피칭 하고 있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한화의 개막전 계획이 이상 없이 진행된다. 개막전 선발이자 홈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류현진(37·한화)이 첫 라이브 피칭을 완벽하게 마쳤다.

류현진은 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라이브 피칭은 실전으로 가기 직전 단계다. 지난 2월 23일 오킨나와 캠프에 합류해 곧바로 불펜피칭을 시작한 류현진은 2차례 불펜피칭을 거쳐 이날 라이브 피칭까지 마쳤다. 4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이제 청백전에서 첫 실전 점검을 거친 뒤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한화 류현진이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 하고 있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 일정은 전날인 1일 잡혀 있었다. 그러나 오키나와 전역에 비가 내려 이날로 하루 미뤘다. 최원호 감독은 “하루 늦는 건 괜찮은데 내일도 비가 내려 다시 미뤄질 경우에는 개막전 등판 일정은 다시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었다. 류현진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기로 돼 있다. 이날 정상 등판해야 로테이션상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KT와 홈 개막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

한화 류현진이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피칭 하고 있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우려와 달리 2일 오전에는 날이 갰다. 류현진은 웜업 후 가볍게 캐치볼로 몸을 푼 뒤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한화 선수단이 이날 다른 구장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위해 이동한 터라 류현진의 공을 칠 타자들로는 김태연, 이상혁, 박상언, 장규현이 등장했다. 포수 최재훈이 공을 받았고 4명의 타자가 돌아가며 타석에 섰다. 류현진은 직구,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5개 구종을 총 65개 던졌다. 구속은 최고 139㎞를 기록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과 박승민 투수코치는 마운드 뒤에서 지켜봤고, 손혁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모두 홈플레이트 뒤와 관중석에서 전력 분석을 하며 지켜봤다. 류현진은 여유롭게 던지면서도 스트라이크존을 충분히 활용했다. 존을 이리저리 확인하면서도 커브를 많이 던져보는 모습이었다. 특히 들어오며 뚝 떨어진 커브에는 현장에서 감탄사가 터지기도 했다. 손혁 단장은 “비시즌 내내 실내 피칭만 했기 때문에 좀 걱정했는데 아주 좋은 것 같다. 역시 밸런스가 아주 좋다”고 만족했다.

한화 류현진(오른쪽)이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라이브 피칭 중 최원호 한화 감독과 상의하고 있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계획했던 개막전 등판에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좌우 로케이션, 다양한 변화구 커맨드 전반적으로 좋았다. 아직 몸이 100% 컨디션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투구 밸런스가 좋아보였다”고 호평하며 “현재 스케줄대로 잘 이행한다면 날짜상 개막전 등판이 유력하다. 다만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어 향후 몸상태를 계속 체크하면서 선수가 정상 스케줄을 소화해 나갈 수 있을지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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