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김현수 화봉중 코치가 전한 지론, “팀이 어려울 때, 팀의 컬러가 나온다”

손동환 2024. 3. 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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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어려울 때, 팀의 컬러가 나온다"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농구부는 1월부터 동계 훈련을 한다.

김현수 코치 역시 "3학년이 많으면, 경기 운영이 아무래도 수월하다. 그러나 우리 팀의 현재 상황상, 저학년 선수가 많이 뛰어야 한다. 그래서 3학년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웃음) 3학년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하기 때문이다"며 선수단 구성을 고민했다.

팀 전력을 돌아본 김현수 코치는 화봉중에서만 12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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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어려울 때, 팀의 컬러가 나온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농구부는 1월부터 동계 훈련을 한다.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거나, 자체적으로 체력을 가다듬는다. ‘실전 감각 향상’ 혹은 ‘체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화봉중학교 농구부(이하 화봉중)도 마찬가지다. 1월에는 대전에서 열린 스토브리그에 참가했고, 2월에는 김해 스토브리그에 출전했다. 그 후 학교로 돌아와, 체력과 조직력을 점검했다.

화봉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현수 코치는 “지난 해 주축이었던 3학년 8명 모두 졸업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주축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만 겨울에 했던 건 이전과 다르지 않다. 기본기와 조직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며 동계훈련 중점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수비 조직력을 많이 점검했다. 우선 대인방어에서 뚫리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볼을 압박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압박에 이은 속공 또한 준비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였다.

한편, 화봉중 농구부 인원은 총 14명. 3학년 예정자 3명과 2학년 예정자 6명, 1학년 예정자 3명이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3학년이 많지 않다.

김현수 코치 역시 “3학년이 많으면, 경기 운영이 아무래도 수월하다. 그러나 우리 팀의 현재 상황상, 저학년 선수가 많이 뛰어야 한다. 그래서 3학년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웃음) 3학년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하기 때문이다”며 선수단 구성을 고민했다.

그렇지만 “3학년 3명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우선 주장이자 빅맨인 (서)상민이는 빅맨으로서 리바운드와 빅맨 수비를 해내야 한다. (임)준성이는 스코어러로서 득점을 책임져야 한다”며 3학년 선수들을 기대했다.

그 후 “(송)유찬이는 단신 선수다. 그렇지만 많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수비를 장점으로 한다. 볼을 만질 줄 알고, 농구도 알고 한다. 리더십도 갖췄다. 그래서 유찬이가 잘 될 때, 팀 경기도 잘 풀렸다. 반면, 유찬이가 침체될 때, 팀도 확 가라앉는다. 그런 이유로, 유찬이는 대체 불가하다. 가장 중요한 선수다”며 송유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팀 전력을 돌아본 김현수 코치는 화봉중에서만 12년을 보냈다. 아마추어 지도자 중 정상급 역량을 지닌 이로도 꼽힌다. 그가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 선수 구성이 어떻게 되든, 김현수 코치가 선수들에게 확고한 컬러를 심어줘서다.

김현수 코치는 “12년 동안 똑같은 컬러를 주입했다. 공수 조직력이다”며 ‘조직력’을 강조했다. 곧바로 “팀이 위기에 놓일 때, 팀 색깔이 나온다고 본다. 또, 위기에서 단합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실제로, 그렇게 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공수 조직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실전처럼 운동하고, 훈련을 경기처럼 생각해야 한다. 훈련을 힘들게 해야,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다. 훈련부터 힘들게 해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 그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화봉중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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