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6개 선거구 여야 대진표 완성… '중구'만 아직 안갯속

대전광역시 중구 예비후보자 명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

대전지역 7개 선거구 가운데 6개 선거구가 대진표를 완성했다.

총선이 채 4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구'만 유일하게 공천이 늦어지면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서구갑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설이 나돌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민선6·7기 서구청장을 지낸 장종태 예비후보가 이용수·이지혜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검사 출신으로 서구갑당협위원장을 맡았던 조수연 예비후보가 김경석·조성호 예비후보와의 당내경쟁에서 승리했다.

서구을의 경우 국민의힘은 이날 이택구 예비후보와의 2인경선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는 양홍규 예비후보를 공천해 민주당이 단수추천한 3선의 박범계 현 국회의원과 맞붙는다.

양당은 이보다 먼저 △동구(민주 장철민-국힘 윤창현) △유성구갑(민주 조승래-국힘 윤소식) △유성구을(민주 황정아-국힘 이상민) △대덕구(민주 박정현-국힘 박경호)도 공천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황운하(민주당) 현 국회의원이 재선도전을 포기하며 불출마를 공식화한 뒤 예비후보들이 5명이나 몰린 '중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들을 대상으로 2-3인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민주-박용갑 민선5-7기 중구청장,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국힘-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위원장, 이은권 전 국회의원, 채원기 변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