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하기 싫지만 대안은 필요해... '알론소 실패' 플랜 B 마련한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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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플랜 B까지 세워놓았다.
리버풀의 감독석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공석이 된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클롭 감독의 대체자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낙점했다.
알론소 감독의 리더십과 역량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현역 시절 알론소가 리버풀에서 이룬 성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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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버풀이 플랜 B까지 세워놓았다.
리버풀의 감독석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공석이 된다.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다. 현재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강팀인 리버풀을 만든 클롭이 떠난 자리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PL)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리버풀에 안겼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클롭 감독의 대체자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낙점했다.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 차이가 크다. 2일 뮌헨이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비기면서 레버쿠젠이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7점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 경쟁이 끝났다는 말이 나온다.
알론소 감독의 리더십과 역량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현역 시절 알론소가 리버풀에서 이룬 성과가 크다. 알론소는 리버풀에서만 210경기를 뛰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잉글랜드 FA컵 우승 등에 공헌했다. 리버풀 수뇌부뿐 아니라 팬들까지 차기 감독으로 대찬성하는 이유다.
하지만 알론소 선임 실패 시 플랜 B도 마련해놓아야 한다. 리버풀은 대안도 설정해놓았다. 영국 '가디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그들의 최고 타깃인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지 못할 경우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을 잠재적인 대체자로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에서 뛰어난 전술적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PL 6위에 위치해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16강까지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도 다르지 않다. 리그 상위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현재 7위인 브라이튼은 6위 맨유를 승점 5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빅클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전술적 능력과 용병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버풀의 데 제르비에 대한 관심은 아직 초기 단계다. 매체는 "리버풀은 데 제르비 감독에 관해 아직 탐색 단계에 불과한데, 리버풀이 클롭 감독의 후임을 찾는 과정에 진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를 먼저 고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팬들 입장에서는 알론소 선임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소속 팀 출신 레전드 감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언제나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야 할 터. 리버풀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플랜 B까지 마련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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