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신지아, 주니어 세계선수권 3연속 은메달...1위는 日 마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피겨 유망주 신지아(15)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년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신지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3.93점, 예술점수(PCS) 65.02점, 합계 138.95점을 받았다.

1위는 총점 218.36점을 기록한 동갑내기 라이벌인 시마다 마오(일본)가 차지했다. 3위에는 194.70점을 받은 우에조노 레나(일본)가 올랐다.

신지아는 2023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22-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3-2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모두 2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날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 by Birdy)'를 선곡한 신지아는 24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연기를 펼쳤다.

첫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 점프를 깔끔하게 연기한 그는 기본점수 3.30점과 수행점수(GOE) 1.08점을 따냈다. 이후 트리플 루프-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완벽하게 처리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했다.

또 기본점수 11.11점짜리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까지 무사히 끝냈다.

신지아는 우아한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코레오시퀀스로 연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다만, 마지막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살짝 아쉬웠다. 착지가 흔들리며 레벨 3를 받았고, GOE 0.13점이 깎였다.

그러나 시마다는 초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성공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신지아를 뛰어넘는 연기를 펼쳤다.

비록 시마다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값진 성과를 올렸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쌍둥이 선수 김유성, 김유재(이상 평촌중)는 각각 최종 총점 170.80점, 167.84점을 받으며 15위와 16위에 올랐다.

같은 날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 나선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는 54.73점으로 31개 팀 중 15위를 기록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