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도움' 김민재, 다이어와 호흡→수비수 '최고 평점' 받았다... 뮌헨, 프라이부르크에 2-2 뼈아픈 무승부 '선두 레버쿠젠 추격 실패'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마티스 텔과 자말 무시알라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뮌헨은 승점 54(17승3무4패)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1)과 승점 차가 7이 됐다. 레버쿠젠이 오는 3일 쾰른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은 10점까지 벌어져 뮌헨의 12년 연속 리그 우승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0분 무시알라의 골을 도와 시즌 첫 번째 도움도 올렸다. 현재 김민재는 리그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5%(88/93), 태클 성공률 100%(1/1), 공중볼 경합 승률 80%(4/5) 등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다. 특히 뮌헨 빌드업의 시발점이었던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 횟수(93회)를 기록했다.
평점도 상위권이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를 부여했다. 추가골을 넣은 무시알라가 8.2로 가장 높았다. 분데스리가 득점 1위이자 이날 슈팅을 여섯 차례나 때린 케인은 6.9의 박한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가도 비슷했다. 김민재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7.2를 받았다. '소파스코어'도 김민재에게 7.3을 부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투톱에 롤란드 셜러이, 루카스 횔러가 서고 2선은 도안 리츠,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 니콜라스 회플러, 빈첸조 그리포가 형성했다. 포백에는 킬리안 실딜리아, 마티아스 긴터, 마누엘 굴데, 크리스티안 긴터가 포진했다. 골문은 노아 아투볼루가 지켰다.
초반 흐름은 쥔 팀은 프라이부르크였다. 전반 12분 셜러이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리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셜러이가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실점과 다름없던 헤더를 노이어 골키퍼가 쳐냈다. 세컨볼을 셜러이가 다시 한 번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엔 골대 상단을 맞았다.
위기를 넘긴 뮌헨은 곧바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셜러이의 슈팅 이후 다시 볼을 따낸 프라이부르크는 긴터가 아크서클 근처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다. 노이어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볼은 바운드 돼 골문 오른쪽에 꽂혔다. 긴터의 올 시즌 첫 번째 득점이었다.
뮌헨이 계속 공격을 허용했다. 전반 16분 긴터가 동료의 전진 패스를 받아 문전까지 침투해 노이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슛을 때렸다. 각을 좁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뮌헨이 경기 첫 슈팅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텔이 박스 바깥 왼편 부근에서 잡아냈다. 텔은 그대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 선수들은 텔을 안아주며 동점골을 축하했다.
동점골을 넣은 뮌헨이 공세를 높였다. 전반 39분 고레츠카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때렸다. 바운드된 슈팅이 아투볼루 골키퍼 가슴에 맞고 나오자 텔이 슈팅을 노렸지만 아투볼루 골키퍼가 다시 잡아냈다. 이어 전반 43분 게헤이루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프라이부르크도 반격했다. 후반 4분 셜러이가 박스 안에서 김민재의 수비를 피해 뒤에서 쇄도하는 에게슈타인에게 패스를 찔렀다. 에게슈타인이 바로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떴다.
뮌헨이 아쉽게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6분 밀러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무시알라를 향해 절묘하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무시알라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투볼루 골키퍼 손에 맞고 아웃됐다.
기회를 놓친 무시알라가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기어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김민재의 시즌 1호 도움이다. 후반 30분 김민재는 오른쪽 측면으로 빠지는 무시알라에게 패스를 내줬다. 무시알라는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수비 3명을 따돌리는 현란한 드리블 뒤 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뮌헨은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그레고리슈가 떨궈준 볼을 휠러가 기습적인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워낙 빠른 슈팅에 노이어 골키퍼는 몸을 날리지 못하고 볼을 바라봤다. 김민재도 양손을 내리치며 아쉬워했다.
뮌헨은 경기 막판까지 여러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결국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채 경기는 2-2 동점으로 끝이 났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 조합에 대해 "괜찮았다. 잘했다"고 총평하면서 "상대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2명이었고 빠른 선수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수비를 잘 해냈다"고 전했다. 그는 "둘의 조합은 특이한 조합이 아니다. 지난 우니온 베를린과 아우크스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과 3연전에도 이 조합을 사용했다. 데 리흐트와 다이어는 함께 잘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이 언급한 '3연전'은 김민재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을 기간이다. 당시에는 김민재가 없었지만 징계와 부상 등 특별한 이유 없이 김민재를 선발로 넣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투헬 감독이 직접 밝힌 김민재의 선발 출장 제외는 '휴식'이었다. 그는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했다. 계속 선발로 경기를 뛰었다.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겨울에 제대로 된 휴식도 갖지 못했다. 그래서 데 리흐트와 다이어를 기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바로 선발로 복귀하며 뮌헨의 제 1센터백임을 입증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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